(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물은 생명의 원천입니다.

물을 잘 마셔야

그날의 삶이 순조롭다고 합니다.

물은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한 것이지만 우리들은 잘 모르고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은

산소의 힘으로 살고 있음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산소에 대한 감사함을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들의 삶은 하느님의 작품이면서도

우리들은 전혀 하느님을 의식하지 못하고 살고 있습니다.

내 생각, 나의 기분, 오늘의 모든 상태, 그리고

오늘이라는 귀한 날을 우리에게 누가 마련해 준 것입니까?

이처럼 생각을 해보면 우리들은 참으로 감사함은

읊으면서 살아도 그 끝이 없을 것입니다.

"주님이 말씀하신다.

목마른 자들아, 모두 물가로 오너라.

돈이 없는 자들도 와서 기쁘게 마셔라."(이사55,1참조)

주님, 우리의 깨우침과 기도의 때에

저희 마음을 바로잡아 주시어 오늘을 살게 하신 신비를

바로 깨닫고 열심히 살아,

친구들과 이웃에게 구원의 기쁜 소식을

널리 전하게 하소서!

"하느님은 우리의 피신처, 우리의 힘.

어려울 때마다 늘 도와주셨네.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네.

땅이 뒤흔들린다 해도, 산들이 바다 깊 빠진다 해도.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네.

와서 보아라. 주님의 업적을, 이 세상에 이루신 놀라운 일을!"

(시편46,2-9참조)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시고,

구원의 기쁨을 제게 돌려주소서!"(시편51,12.14)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나를 쉬게 하시고, 잔잔한 물가로 나를 이끄시네."

(시편23,1-2)

오늘을 누릴 수 있는 우리들은

주님께 감사드리면서 내일의 삶을 잘 준비하는

오늘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자비하신 하느님!

저희를 옳바른 길로 인도하여 주시어

주님게 찬미와 감사드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