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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진정 감사한 마음으로(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4-01 조회수1,170 추천수4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진정 감사한 마음으로(요한9,1-41)

 

 

찬미예수님~~

지금 세상은 여기저기 꽃소식이 들려오고 나무에도 잎사귀가 돋아나는 생명의 잔치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명 하나하나에 대해서 믿음의 눈으로 또한 하느님의 시각으로 바라보면 그야말로 하느님의 은총, 하느님의 생명이 온 누리에 가득한 그런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삶에 바쁘고 쪼들려서 그런 것들을 바라보지 못하고 살아간다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하느님께서 사무엘에게 그런 말씀을 전해 주십니다. “나는 사람처럼 눈에 보이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 사람의 마음을 본다.”고 말씀하시면서 과연 우리의 마음은 어떠한가 하는 것을 생각해보게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태생 소경인 사람의 눈을 뜨게 해 주시고, “너는 사람의 아들을 믿느냐!” 하고 묻습니다. 이 질문은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저에게 여러분 한 사람 한사람에게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까?” 어떤 사람은 놀라운 분으로 믿고, 어떤 사람은 죄인이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느냐고 하면서 믿지 않는 내용이 나옵니다.

 

 

사실 오늘 복음을 자세히 보면 굉장히 답답함을 느끼게 됩니다. 분명히 눈을 떴는데 어떤 사람은 이 사람이 그 사람이라고 말하고, 어떤 사람은 얼굴은 비슷한데 그 사람은 아니라고, 태생 소경이 내가 그 사람이라고 해도 믿을 수 없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바리사이들은 안식일에 병을 고쳤다고 하느님의 계명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죄인에게서 어떻게 그런 놀라운 일이 있을 수 있겠는가!’ 하면서 그분을 받아들이려고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또 부모를 불러 또 이 사람을 어떻게 고쳐주었는지 묻습니다. 계속해서 물어보는 내용이 반복됩니다. 그래서 굉장히 답답함을 느끼게 됩니다. 복음사가는 태생소경의 눈을 뜨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바리사이들이 예수가 그리스도라고 믿지 않고 받아들이지 않는데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우리에게 묻는 것입니다. 너는 사람의 아들을 믿느냐, 너는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믿느냐하고 우리에게 묻고 있는 것입니다.

 

 

난 정말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받아들이고 있는가! 그리고 내 삶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있는가! 하고 구체적으로 묻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삶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있습니까! 하고 물을 때 “어떻게 대답해야하지?” 하고 망설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우리 자신들에게 나를 위해 생명을 바치신 분으로 믿는가하는 것을 재차 묻고 있는 것인데 바로 여러분의 믿음이 더 커지기를 바란다 하면서 호소를 하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잡혀 가실 때 예수님을 버리고 다 도망을 갔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셨다고 이야기 했을 때, 믿지 않는 사람들은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신을 숨겨놓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믿지 않는 눈으로 바라보면 어떻게 해서든지 모두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자신들의 죄를 뉘우치면서 회개를 하고 성령강림을 체험했습니다.

 

 

성령강림이 있었을 때, 제자들은 이상한 언어로 기도를 하고 하느님께 찬미를 드리고 놀라운 일이 벌어졌는데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반응이 두 가지로 나타납니다. 놀라워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한편에서는 “저 사람들 새 포도주에 취했군!” 하며 술주정뱅이로 몰아치는 사람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제자들은 성령강림을 체험하고 문을 박차고 밖으로 나가 여러분들이 죽인 예수그리스도가 부활하셨다고 외쳤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삼천 명이나 되는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게 되었습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로마로, 스페인으로, 인도로, 북아프리카로, 세계 곳곳에 나가서 하느님의 말씀을, 그리스도는 부활하셨다는 것을 증거 했습니다. 나중에는 자신들의 목숨까지도 바쳤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모른다고 배반을 했는데 예수님과 똑같은 모습으로 죽을 수 없다고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죽었습니다. 그렇게 나약하고 겁쟁이였던 제자들이 변화되어 자신의 생명까지 내주면서 예수그리스도를 증언 했습니다. 성경 하나하나의 내용들은 예수님이 죽으셨다가 부활하시고 우리를 위해서 영원한 생명을 위해서 희생제물이 되셨다는 내용으로 넘쳐납니다.

복음 자체가 다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면 정말 하느님이시다. 하느님이시니 이렇게 하실 수 있구나! 하는 것을 그 안에서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이 없이 보면 모든 것이 다 의심의 눈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왜 주일 미사 가야 되지, 내가 왜 고해성사를 해야 되, 내가 왜 식사 기도를 바쳐야 되, 하며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입니다.

 

 

제자들뿐만 아니라, 제가 여러분에게 권해드린 ‘기적은 일어난다.’ 의 브리지 메케나 수녀님도 예수님은 살아계신 분이라는 것을 말씀해주십니다. 예수님께서 너는 치유의 은사를 받았다고 선언해 주었는데도 요나처럼 나는 아니라고, 나는 그럴 능력이 없다고 하면서 계속 도망 다녔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수녀님이 그 말씀을 믿고 받아들여 하느님의 일꾼이 되어 전 세계를 다니면서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증언하고 사제들에게, 평신도들에게 피정지도를 하면서 놀라운 기적들을 일으킵니다.

 

 

또, ‘어떻게 나에게 이런 일이’ 라는 책은 대학교 병원장을 지낸 분이, 가톨릭의 세례를 받고 자신이 체험한 신앙을 고백한 내용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사도들이 체험한 것들을 자신의 삶 안에서 똑같이 이상한 언어로 기도하고, 마귀를 쫒아내고, 병자들을 고쳐주는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서 하느님은 살아계신 분이구나 하는 것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런 책들을 보면서 하느님은 예수님시대 뿐만 아니라, 사도들뿐만 아니라 오늘날 에도 놀라운 일들을 일으켜 주시는 구나! 하고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뿐만이 아닙니다. 저희 본당에서도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부터 예수님께서 제가 기도할 때마다 내가 너희 공동체 너희 본당에서 많은 생명의 축복을 주겠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기도하면 계속 그런 말씀을 주셔서 도대체 무슨 말씀인지 이해를 못했습니다. 그런데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에서부터 “선포하라! 신자들에게 전달하라.” 하는 강한 사명을 받아 선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성모신심미사를 봉헌 하면서 미사 끝에 생명 축복을 위해서 기도하고 축복해 주었습니다. 3개월 정도 돼 가는대 벌써 십 수 명이 생명의 은총을 받았습니다. 대부분 어렵게 생명을 얻은 사람들입니다. 지난주에도 어떤 부부가 가면서 아주 쑥스럽게 신부님 저희는 늦게 결혼해서 인공수정도 해 보았는데 아기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신부님이 기도하라고 해서 여기와 미사 드리고 기도했더니 정말 아기가 생겼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갔습니다. 또 몇 주 전에는 우리 본당 자매님이 저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신부님 저에게도 기적이 일어났어요. 첫아이를 낳고 인공수정도 해 보고 노력을 해도 둘째 아이가 생기지 않아 포기를 했어요. 벌써 십 수 년이 지났어요. 그런데 그 미사에 가고 나서 둘째 아기가 생겼어요. 신부님 어떻게 저에게 하느님께서 이런 축복을 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하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또 어떤 자매님은 암 수술 후 손이 퉁퉁 붓는 코끼리 병이라는 것을 앓고 있어서 평생을 그렇게 고통스럽게 살아야 되는 줄 알았는데 성당기도회에 와서 눈물로 하느님께 호소하고 난 다음 날 붓기가 다 가라앉았습니다. 의사는 이제 조금만 더 물리치료하면 되겠다고 했답니다.

 

 

하느님은 살아계십니다. 우리가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면 우리 가까이에서도 하느님의 놀라운 일들이 기적들이 어마어마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단지 내게 믿음이 없어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지 않기 때문에 모든 것들이 우연인 것처럼 혹은 나하고 상관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너는 나를 믿느냐! 고 묻습니다. 여러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까! 하고 묻는 것입니다. 미사 때마다 사제가 빵을 들어 축성을 하고 들어 올리면서 ‘너희는 이 빵을 받아먹어라. 이 잔을 받아 마셔라 할 때 너희는 예수그리스도의 살과 피로 변화된다는 것을 믿느냐! 하느님만이 그런 생각을 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빵을 축성을 하면 예수님의 몸이 되어서 우리 영혼에 양식이 되어주고,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하늘에 문이 열리고 하느님이 몸소 이 지상에 내려오시고, 천 상 군사들이 이 제대 앞에 무릎을 꿇고 하느님께 경배 드리는 우리가 성체를 모실 때 마다 부러워하면서 인간이 도대체 무엇이기에 하느님의 몸을 모실 수 있는가! 그것이 바로 미사성제라는 것입니다. 우리 영혼의 양식이라는 것입니다. 하느님만이 그런 일을 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의 눈으로 보면 기적 중의 기적이 바로 미사성제인 것입니다.

 

 

고해성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제의 인격체를 통해서 우리 신자들이 죄를 고백하면 그 죄를 다 용서해주신다는 것,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 몸에는 죄가 덕지덕지 붙어 있는데 사제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당신의 모든 죄를 사한다고 할 때 모든 죄가 깨끗이 씻어 진다고 하는 것이 얼마나 큰 기적이고 은총이고 축복입니까! 그러한 일들이 우리가 조금만 노력하고 믿기만 하면 나한테 그러한 축복이 매일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믿음이 없다면, 정말일까하고 의심하게 되는 것입니다. ‘거룩한 미사’ 라는 책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책이 얇아서 한 시간이면 다 읽습니다. 미사성제가 어떤 것인지 잘 나와 있습니다. 우리가 이다음에 죽어서 가장 후회 할 일들은 내가 미사성제에 자주 갈수 있었는데, 내가 왜 그랬던가 하는 것입니다. 주일 미사에 빠지지 않고 참례하시고, 가능하다면 평일 미사에 일주일에 한번만 이라도 참례하겠다고 결심하고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고해성사 자주 보라고 제가 말하는데 고해성사도 자주 보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영혼을 늘 깨끗하게 보존하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우리가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이 우리가 주님 안에서 생활한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하는 것을 몸소 체험하면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한 때 어둠이었지만, 지금은 주님 안에 있는 빛입니다. 빛의 자녀답게 살아가십시오, 잠자는 사람아 깨어나라. 죽은 이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를 비춰 주시리라” 하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주님을 믿긴 믿지만, 미사성제나 고해성사나 혹은 이 세상의 생명의 잔치가 온 누리에 벌어지고 있는데 그것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오늘 우리 영혼의 눈을 열어 주시어 제자들이 믿고 받아들였던 것처럼, 브리지 매캐나 수녀가, 안득수 마리오 회장이, 베드로 신부가 주님을 믿고 받아들였던 것처럼, 여러분 마음 안에도 그런 믿음이 더 커져서 내가 미사성제에 참례할 수 있고, 고해성사 드리는 것이 감사한 일이고 감사한일이다 하면서 하느님께 진정 감사한 마음으로 이 전례에 참여할 수 있는 은총을 간절히 간절히 구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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