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말씀의초대◎2014년 4월 2일 수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4-04-02 조회수600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4년 4월 2일 수요일

 [(자)사순 제4주간 수요일]

 

◎말씀의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의 말씀을

선포하며 구원의 역사를 상기시킨다.

은혜의 때에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응답하셨고,

구원의 날에 도우셨던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께서 주신

 당신의 권한에 대하여 말씀하신다.

아버지께서 하시는 것을 그대로

하는 아들을 공경하지 않는 자는,

그 아들을 보내신

아버지도 공경하지 않는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보내신 분의

뜻을 추구하신다.

 

◎제1독서◎

 <땅을 다시 일으키려고 내가 너를 백성을 위한 계약으로 삼았다.>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9,8-15

8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은혜의 때에 내가 너에게 응답하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와주었다.

내가 너를 빚어내어 백성을 위한

계약으로 삼았으니,

 땅을 다시 일으키고 황폐해진 재산을

 다시 나누어 주기 위함이며,

 

9 갇힌 이들에게는

 '나와라.' 하고,

어둠 속에 있는 이들에게는

 '모습을 드러내어라.'

하고 말하기 위함이다."
그들은 가는 길마다 풀을 뜯고,

민둥산마다 그들을 위한

초원이 있으리라.

 

10 그들은 배고프지도 않고

 목마르지도 않으며,

열풍도 태양도 그들을 해치지 못하리니,

그들을 가엾이 여기시는 분께서 그들을 이끄시며,

샘터로 그들을 인도해 주시기 때문이다.

 

 11 나는 나의

모든 산들을 길로 만들고,

 큰길들은 돋우어 주리라.


12 보라, 이들이 먼 곳에서 온다.

보라, 이들이 북녘과 서녘에서 오며

 또 시님족의 땅에서 온다.

 

 13 하늘아,

 환성을 올려라.

땅아,

기뻐 뛰어라.

산들아,

기뻐 소리쳐라.

주님께서 당신 백성을

 위로하시고,

 당신의 가련한 이들을

엾이 여기셨다.

14 그런데 시온은

"주님께서 나를 버리셨다.

나의 주님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고 말하였지.

 

15 여인이 제 젖먹이를

 잊을 수 있느냐?

제 몸에서 난 아기를 가엾이

 여기지 않을 수 있느냐?

설령 여인들은 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5(144),8-9.13ㄷㄹ-14.17-18(◎ 8ㄱ)
◎ 주님은 너그럽고 자비하시네.
○ 주님은 너그럽고 자비하시며,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가 넘치시네.

주님은 모두에게 좋으시며,

그 자비 모든 조물 위에 내리시네.

◎ 주님은 너그럽고 자비하시네.

○ 주님은 말씀마다 참되시고,

하시는 일마다 진실하시네.

넘어지는 누구라도 주님은 붙드시고,

꺾인 이는 누구라도 일으켜 세우시네.

◎ 주님은 너그럽고 자비하시네.

○ 주님은 가시는 길마다 의로우시고,

하시는 일마다 진실하시네.

주님은 당신을 부르는 모든 이에게,

진실하게 부르는 모든 이에게 가까이 계시네.

◎ 주님은 너그럽고 자비하시네.

  

◎복음환호송◎

 요한 11,25.26 참조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으리라.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아버지께서 죽은 이들을 일으켜 다시 살리시는 것처럼,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이들을 다시 살린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7-30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유다인들에게,

 

17 "내 아버지께서

여태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는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18 이 때문에 유다인들은

 더욱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였다.

그분께서 안식일을 어기실 뿐만 아니라,

하느님을 당신 아버지라고 하시면서

당신 자신을 하느님과 대등하게

 만드셨기 때문이다.


1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아버지께서 하시는 것을 보지 않고서

아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분께서 하시는 것을 아들도

그대로 할 따름이다.

 

 20 아버지께서는

아들을 사랑하시어

당신께서 하시는 모든 것을

 아들에게 보여 주신다.

그리고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들을 아들에게 보여 주시어,

너희를 놀라게 하실 것이다.


21 아버지께서 죽은 이들을

일으켜 다시 살리시는 것처럼,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이들을 다시 살린다.

 

 22 아버지께서는 아무도 심판하지 않으시고,

심판하는 일을 모두 아들에게 넘기셨다.

 

23 모든 사람이

아버지를 공경하듯이

 아들도 공경하게

하시려는 것이다.

아들을 공경하지 않는 자는

아들을 보내신 아버지도

공경하지 않는다.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 말을 듣고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이는

영생을 얻고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는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다.


25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죽은 이들이 하느님 아들의 목소리를 듣고

또 그렇게 들은 이들이 살아날 때가 온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26 아버지께서 당신 안에

생명을 가지고 계신 것처럼,

아들도 그 안에 생명을 가지게

해 주셨기 때문이다.

 

 27 아버지께서는 또 그가 사람의

아들이므로 심판을 하는 권한도 주셨다.


28 이 말에 놀라지 마라.

 무덤 속에 있는 모든 사람이

그의 목소리를 듣는 때가 온다.

 

 29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

 선을 행한 이들은

부활하여 생명을 얻고

악을 저지른 자들은 부활하여

심판을 받을 것이다.


30 나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다.

나는 듣는 대로

심판할 따름이다.

그래서 내 심판은 올바르다.

내가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제1독서의 이사야 예언자는

하느님 사랑의 역사를

기억하도록 거듭 촉구합니다.

 곧, 하느님은 우리를 극진히 사랑하시고

도와주시며 응답하시는 분이시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호소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당신이 하느님 아버지를

사랑하는 길이

무엇인지를 말씀하십니다.

 이로써 하느님에 대한 사랑은

 자기 자신의 뜻이 아니라

그분의 뜻을 실천하는 데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몸소 보여 주십니다.

이제 하느님께서 사람들을 굽어보시고

베푸신 사랑과, 예수님의 모범을 따라

인간이 주님께 응답하는 사랑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환하게 드러났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정작 지금 여기에서

그분의 사랑을 실감하지 못하는 가운데

내 의지를 그분에 대한 사랑으로

 드릴 용기가 없으니 답답한 심정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그분의 사랑을 멀찌감치

바라볼 뿐, 정작 그분과 나 사이에는

사랑의 대화 대신 무거운 침묵만이

존재한다고 실망합니다.

그러나 그 침묵이 차가운 단절만을

 뜻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헨리 나우웬 신부는 『열린 손으로』

라는 책에서 침묵의 다른 얼굴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멀리 있는 집에서 오는

 빛으로 보름달이 환한,

그런 밤이 있듯이,

텅 빈 교회 뜰에 참새들이

시끄럽게 재잘거리는 평화롭고

아스라한 침묵도 있다.

그때 내 가슴은 기쁨으로

노래하고 혼자가 아님을 느낀다. ……

그러하여 나는 내가 되고 너는 네가 된다.

그때 우리는 서로를 겁내지 않고 평화와

침묵을 선물한 천사에게 우리의

모든 말을 내맡긴다."
주님의 사랑은 저 멀리 있고

우리의 사랑은 아직 연약할 뿐이어서,

그분과 나 사이에는 한밤중의

침묵만이 흐른다고 느끼는 순간이

우리 삶에 자주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 침묵이

이미 따뜻한 사랑에 물들고 있음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