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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죽음보다 생명보다 강한 것
작성자김열우 쪽지 캡슐 작성일2014-04-03 조회수686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바오로 영성을 통하여, 바오로의 삶을 다시 새겨볼 수 있었습니다.

그는 고린토 2서에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고,

동족 유다 인들에게는,

사십에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이나 맞았으며,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여 일 주야를 깊음에서 지냈으며,

여러 번 여행 중,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굶고,

춥고,

헐벗기를,

여러 번 하였습니다. 고린토 2서 11장에서

 

한 때, 바오로처럼, 열심인 신앙을 부러워한 적도 있었으나,

예수님을 위하여, 복음 선교를 위하여,

그처럼 무수한 고난을 몸소 겪어낼 수 있을까? 라는 자문에는,

전혀 그럴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무엇이 그를 그처럼 미치게 만든 것일까요?

예수님이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사랑이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죽음도, 생명도 돌아보지 않을 만한 것은 사랑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이 이사악을,

하느님이 예수님을,

내어 놓을 수 있었던 것-

바로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솔로몬 앞에서,

자신의 아이를 포기한 어머니 역시,

오로지 아이를 살리고자 하는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바오로 역시,

그 사랑에 붙잡혀-

복음 선교를 위한 고난의 길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사랑에는 고난이 오히려 행복이기까지 합니다.

수 많은 영혼을 지옥에서 천국으로 옮겨 주는 사랑의 마음은,

보람과 행복이며, 축복을 받는 길이기도 합니다.

그리스도를 박해하며, 안일하였던 삶에서 전환.

굶주림과 헐벗음의 가난과 비천, 옥에 갇히는 등, 고난으로 이어지는 미션 성취는,

진정한 보람과 의와 사랑, 평안으로 배가 부른 것입니다.

 

그의 열정과 사랑의 아름다운 모습에 하느님께서 감동하시지 않으실 수가 없었습니다.

하느님은 그에게 진리를 깨닫게 하시어,

온 이방인들의 사도를 삼으시고, 병을 고치며, 앉은 뱅이를 일으키며, 그의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얹으면, 병든 사람이 낫고, 악귀도 떠날 만큼,

신비한 은사를 주셨습니다.

 

사랑은 무슨 일이든 가능하게 만드는 기적의 손입니다.

고난도 핍박도 죽음도 이겨냅니다.

생명도 영혼도 구원하여 내는 최강의 힘을 가진 것-

사랑입니다.

2014년 4월 3일 오후 3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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