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오순절의 성령 강림/묵주기도 86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4-04-05 조회수1,222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영광의 신비 3[2/4] : 예수님께서 성령을 보내심을 묵상합시다. 

 

그 무렵 베드로가 형제들 한가운데에 서서 말하였다.

형제들이란 말은 특히 예루살렘에서 그리스도인들을 일컬을 때에

통상적으로 쓰이는 명칭 가운데 하나였다. 그 자리에는 백스무 명가량 되는 무리가 모여 있었다.

형제 여러분, 예수님을 붙잡은 자들의 앞잡이가 된 유다에 관해서는,

성령께서 다윗의 입을 통하여 예언하신 성경 말씀이 이루어져야 했습니다.

유다는 우리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우리와 함께 이 직무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자는 부정한 삯으로 밭을 산 뒤, 거꾸로 떨어져 배가 터지고 내장이 모조리 쏟아졌습니다.

이 일이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에게 알려져,

그 밭이 그들의 지방 말로 하켈 드마라고 불리게 되었는데, ‘피밭이라는 뜻입니다.

 

사실 시편에 그의 처소가 황폐해지고 그 안에 사는 자 없게 하소서.’

그의 직책을 다른 이가 넘겨받게 하소서.’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지내시는 동안 줄곧 우리와 동행한 이들 가운데에서,

곧 요한이 세례를 주던 때부터 시작하여 예수님께서 우리를 떠나 승천하신 날까지

그렇게 한 이들 가운데에서 한 사람이 우리와 함께 예수님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바르사빠스라고도 하고 유스투스라는 별명도 지닌 요셉과

마티아 두 사람을 앞에 세우고, 이렇게 기도하였다.

모든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님, 이 둘 가운데에서 주님께서 뽑으신 한 사람을 가리키시어,

유다가 제 갈 곳으로 가려고 내버린 이 직무, 곧 사도직의 자리를 넘겨받게 해 주십시오.”

그러고 나서 그들에게 제비를 뽑게 하니 마티아가 뽑혀, 그가 열한 사도와 함께 사도가 되었다.

 

사실 열두 사도의 일원이 되기 위한 조건은 예수님과 공동생활을 시작할 무렵부터 승천하실 때까지

줄곧 그분과 함께 있었던 이여야 하고 또 예수님 부활을 직접 목격한 증인이어야 했다.

당시만 해도 제비를 뽑는 주된 방법은

주사위처럼 생긴 작은 돌 하나에 한 사람의 이름을 적거나 표시를 했다.

그렇게 준비된 돌들을 통이나 남자들이 입는 긴 옷자락에 넣어 흔들다가 떨어지면,

그것에 해당되는 사람이 선택된 것으로 여긴 것 같다. 결국은 선택을 하느님께 맡긴 셈이다.

 

펜테코스트[Pentecost], 오순절을 일컫는 말이다. 부활절 후 제7의 주일인 일요일을 일컫는다.

오순절은 파스카 축제가 끝나고 오십 일째 되는 날로서,

본디 밀 수확을 끝내고 하느님께 맏물을 바치는 추수 감사절이었다

(탈출 23,16; 34,22; 레위 23,15-21; 신명 16,9-12 참조).

그런데 예수님 시대부터는 하느님과 이스라엘이 시나이에서 계약을 맺은 것,

곧 이스라엘이 율법을 받은 것을 경축하는 축제가 되기도 한다.

 

이 축제를 맞아 많은 나라에서 유다인들이 예루살렘으로 모여든다.

이러한 예루살렘이 바로 예수님께서 보내시는 성령 강림의 무대가 된다.

그리고 이 성령 강림은 일종의 언어 폭발로 드러난다.

일반적으로 예수님의 설교가 나자렛에서 시작되지만,

사도들의 설교는 예루살렘을 출발점으로 한다.

 

오순절이 되었을 때 그들은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거센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그들이 앉아 있는 온 집 안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불꽃 모양의 혀들이 나타나 갈라지면서 각 사람 위에 내려앉았다.

 

그러자 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성령께서 표현의 능력을 주시는 대로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하였다.

그때에 예루살렘에는 세계 모든 나라에서 온 독실한 유다인들이 살고 있었는데,

그 말소리가 나자 무리를 지어 몰려왔다.

그리고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저마다 자기 지방 말로 듣고 어리둥절해하였다.

 

그들은 놀라워하고 신기하게 여기며 말하였다.

지금 말하고 있는 저들은 모두 갈릴래아 사람들이 아닌가?

그런데 우리가 저마다 자기가 태어난 지방 말로 듣고 있으니 어찌 된 일인가?

파르티아 사람, 메디아 사람, 엘람 사람, 또 메소포타미아와 유다와 카파도키아와 폰토스와

아시아 주민, 프리기아와 팜필리아와 이집트 주민, 키레네 부근 리비아의 여러 지방 주민,

여기에 머무르는 로마인, 유다인과 유다교로 개종한 이들, 그리고 크레타 사람과 아라비아 사람인

리가 저들이 하느님의 위업을 말하는 것을 저마다 자기 언어로 듣고 있지 않는가?”

그들은 모두 놀라워하고 어쩔 줄 몰라 하며, “도대체 어찌 된 영문인가?” 하고 서로 말하였다.

그러나 더러는 새 포도주에 취했군.” 하며 비웃었다.

 

그때에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함께 일어나 목소리를 높여 그들에게 말하였다.[계속]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