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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베드로, 사도들의 시대 개막 연설/묵주기도 87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4-04-07 조회수497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영광의 신비 3[3/4] : 예수님께서 성령을 보내심을 묵상합시다.

 

그때에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함께 일어나 목소리를 높여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들의 인원은 아마도 백스무 명가량인 것으로 여겨지며 하나의 공동체를 이룬 것 같다.

베드로의 이 연설은 오순절 설교로 지금의 신부님 강론이나 다름없다.

이 내용에는 당시 사도들이 유다인들에게 하는 설교의 기본 구조를 보여 준다.

그리고 여기에는 특정 사건을 선포하는 일도 포함되는데, 이는 베드로가 한 여러 설교,

그리고 바오로 사도가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에서 한

그 유명한 선교를 위한 설교에서도 볼 수 있다(사도 13,17-41).

 

곧 무엇보다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일과 하느님께서 그분을 부활시키신 일이다.

여기에다 예수님 생전의 사명 수행이나 그분의 재림에 관한 게 첨가될 수도 있다.

이렇게 선포되는 일들은 옛 계약을 잇는 것으로 제시되고,

주님과 메시아로 등극하신 예수님에게서 실현되는 예언들을 성취하는 것으로 예시된다.

이렇게 하느님의 구원 계획의 전체를 보여 주는 베드로의 설교는

회개하고 믿으라는 부름으로 종종 끝을 맺는다.

사도들이 유다인이 아닌 다른 민족들에게 하는 설교에 대해서도 대체로 이런 유형을 지니고 있다.

 

유다인들과 모든 예루살렘 주민 여러분, 여러분은 이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내 말을 귀담아들으십시오. 지금은 아침 아홉 시입니다.

그러니 이 사람들은 여러분이 생각하듯이 취하지 않았습니다.

이 일은 요엘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대로 된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마지막 날에 나는 모든 사람에게 내 영을 부어 주리라.

그리하여 너희 아들딸들은 예언을 하고 너희 젊은이들은 환시를 보며 너희 노인들은 꿈을 꾸리라.

그날에 나의 남종들과 여종들에게도 내 영을 부어 주리니 그들도 예언을 하리라.

또 나는 위로 하늘에서는 이적들을,

아래로 땅에서는 표징들을 일으키리니 곧 피와 불과 짙은 연기다.

그 크고 찬란한 주님의 날이 오기 전에 해는 어둠으로, 달은 피로 바뀌리라.

그때에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이는 모두 구원을 받으리라.’

 

이스라엘인 여러분, 이 말을 들으십시오.

여러분도 알다시피, 나자렛 사람 예수님은

하느님께서 여러 기적과 이적과 표징으로 여러분에게 확인해 주신 분이십니다.

하느님께서 그분을 통하여 여러분 가운데에서 그것들을 일으키셨습니다.

하느님께서 미리 정하신 계획과 예지에 따라 여러분에게 넘겨지신 그분을,

여러분은 율법이 없는 무법자들의 손을 빌려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죽음의 고통에서 풀어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죽음에 사로잡혀 계실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이 그분을 두고 이렇게 말합니다.

나 언제나 주님을 내 앞에 모시어 그분께서 내 오른쪽에 계시니 나는 흔들리지 않는다.

그러기에 내 마음은 기뻐하고 내 혀는 즐거워하였다. 내 육신마저 희망 속에 살리라.

당신께서 제 영혼을 저승에 버려두지 않으시고

당신의 거룩한 이에게 죽음의 나라를 아니 보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저에게 생명의 길을 가르쳐 주신 분 당신 면전에서 저를 기쁨으로 가득 채우실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나는 다윗 조상에 관하여 여러분에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는 죽어 묻혔고 그의 무덤은 오늘날까지 우리 가운데에 남아 있습니다.

그는 예언자였고, 또 자기 몸의 소생 가운데에서 한 사람을

자기 왕좌에 앉혀 주시겠다고 하느님께서 맹세하신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부활을 예견하며

그분은 저승에 버려지지 않으시고 그분의 육신은 죽음의 나라를 보지 않았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이 예수님을 하느님께서 다시 살리셨고 우리는 모두 그 증인입니다.

 

하느님의 오른쪽으로 들어 올려지신 그분께서는 약속된 성령을 아버지에게서 받으신 다음,

여러분이 지금 보고 듣는 것처럼 그 성령을 부어 주셨습니다.

다윗은 하늘에 올라가지 못하였지만 그 자신이 이렇게 말합니다.

주님께서 내 주님께 말씀하셨다. '내 오른쪽에 앉아라,

내가 너의 원수들을 네 발판으로 삼을 때까지.'’

그러므로 이스라엘 온 집안은 분명히 알아 두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님을 주님과 메시아로 삼으셨습니다.”

 

베드로는 담대하게 성령의 도움으로

사도들의 시대의 개막을 여는 것이나 다름없는 설교를 끝맺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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