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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혼자 버려두지 않는다 /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성모성당 신부님
작성자김세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4-08 조회수1,353 추천수10 반대(1) 신고



사순 제 5주간 화요일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것이다.>
+ 요한 8,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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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버려두지 않는다

 

국어공부를 잘 한 사람은 ‘주제파악’을 할 줄 알고, 산수공부를 잘한 사람은 ‘분수’를 알며, 지리공부를 잘 한 사람은 ‘있어야 할 자리’를 안다고 말합니다. 주제를 파악한다는 것은 중요합니다. 자신이 누구인가를 안다는 것은 자신의 정체성을 말하며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아버지 하느님으로부터 파견 받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 하느님께서 기뻐하시고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일을 하는 것이 분수를 아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 당신이 하셔야 할 일을 분명히 알고 계셨고 그것을 행하셨습니다. 행함에 있어서 당신의 자리가 어디인지를 확고히 하셨습니다. 가난하고 고통을 받는 사람들, 버림받은 이들을 우선적으로 선택하셨습니다. 성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자에게는 필요하다고 하시며 명의가 되어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이며 서 있어야 할 자리가 어디인가가 명확해졌습니다.

 

누군가와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고 기댈 곳이 있다면 다행입니다. 신뢰를 가지고 만날 수 있고 말하지 않아도 통할 수 있다면 복입니다. 내 마음을 알아달라고 호소하지 않아도 공감해 주고 배려하는 친구가 있다면 행운을 잡은 것입니다. 소유하지 않고 지배하지 않으며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 주는 이웃을 만난 것이 기쁨입니다. 더군다나 침묵 중에 나를 바라보시는 주님을 만난다면 더 없이 행복합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기왕이면 주님과 더불어 복을 만들고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일과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아래에서 왔고, 나는 위에서 왔다.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지만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요한8,23)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주님을 만나기 위하여 마음과 열성을 다하여 천상의 것을 추구하는 것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이고 그것이 진정한 행복의 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를 보내신 분이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혼자 버려두지 않으신다. 내가 언제나 그분 마음에 드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요한8,29) 하심으로써 아버지와 하나 되는 방법을 제시 하셨습니다. 아버지 마음에 드는 일을 함으로써 아버지와 하나가 된 예수님처럼 우리도 주님의 말씀을 듣고 행함으로써 그분 마음에 들어야겠습니다. 사실 사람의 길이 제 눈에는 모두 바르게 보여도 마음을 살피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잠언 21,2) 따라서 우리의 행동 하나하나에 소홀함이 없어야 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주님의 눈에 들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고 그분이 원하는 일을 함으로써 마침내 그분과 하나 된 바오로는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갈라2,20). 라고 고백 하였습니다. 이미 세례를 통하여 우리가 그분처럼 죽어 그분과 결합되었다면, 부활 때에도 분명히 그리될 것입니다(로마6,5). 그러므로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마음을 두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분은 언제나 나를 버려두지 않으신다는 것에 감사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나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희 하느님이니 겁내지 마라. 내가 너의 힘을 북돋우고 너를 도와주리라(이사41,10). 사랑합니다.




                               


 

어떤 젊은이가 길에서 요술 램프를 주웠습니다.

램프를 쓱쓱 문지르니 요정이 나타나서 말했습니다. “소원을 들어드리겠습니다. 단, 한가지만입니다.” 그 젊은이는 고민이 되었습니다. 돈도 가지고 싶고, 예쁜 여자도 만나 결혼도 하고 싶었습니다. 무엇을 선택할까 한참을 망설이며 생각했습니다. 머리가 좋아지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으니 좋은 머리를 달라고 할까? 아니야 돈을 달라고 하자. 돈이 많으면 예쁜 여자와 결혼을 할 수도 있을거야! 그러나 한 가지를 청해야 하니 고민스러웠습니다. 그러다 생각했던 것을 한꺼번에 램프의 요정에게 말했습니다. “머리, 돈, 여자!” 요정은 소원을 들어주었습니다. 결국 젊은이는 ‘머리 돈 여자와 결혼’을 하였답니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주어진 현실에 감사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주님께서는 결코 우리를 혼자 버려두지 않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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