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늘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십시오. -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 (성 요셉 수도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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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4-04-08 | 조회수763 | 추천수9 | 반대(0)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 . .
2014.4.8. 사순 제5주간 화요일 민수21,4-9 요한8,21-30 늘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십시오. 늘 우러러 바라 볼 대상이 있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바라봄의 관상, 바라봄의 기쁨, 바라봄의 행복, 바라봄의 평화입니다. 바라봄이 우리 구원을, 삶의 꼴을 결정합니다. 바라보면서 바라봄의 대상을 닮아갑니다. . 바라봄 중의 바라봄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하늘과 땅, 너와 나의 소통을 상징하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늘 사랑의 눈길로 바라볼 때 탈선의 유혹에 빠지지 않으며, 위로와 치유요, 깊이와 품위의 삶입니다. . 하여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생명나무, 구원의 나무라 일컫습니다. 하여 늘 삶의 중심에 두고 바라보라고 성전마다 제대 중앙에 높이 달려있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 죄로 무너지기 시작할 때 즉시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봐야 다시 추슬러 일어날 수 있습니다. 불평, 불만이 죄입니다. 불평, 불만이 계속될 때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하는 내면이요, 이렇게 내적으로 무너지기 시작하면 아무도 도와줄 수 없습니다. . 이집트에서 끄집어 내주신 주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광야의 시련에 하느님과 모세에게 대들며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입니다. "당신들은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올라오게 하여, 이 광야에서 죽게 하시오? 양식도 없고 물도 없소. 이 보잘 것 없는 양식은 이제 진저라기 나오.“ . 바로 우리의 모습입니다. 진정 덕은 불평, 불만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찬미하고 감사할 때 덕이요 삶을 깊고 품위있게 합니다. . 하느님의 하늘을 날게 하는 영혼의 양 날개가 찬미와 감사라면, 파멸의 심연에 추락케 하는 영혼의 양 날개는 불평과 불만이요, 바로 불평으로 많은 백성이 불뱀에 물려 죽어감이 이를 상징합니다. . 모세가 백성을 위해 기도했을 때 하느님의 은혜로운 응답입니다. "너는 불 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아 놓아라. 물린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게 될 것이다.“ . 모세는 구리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아 놓았고, 뱀에 물린 사람들은 구리 뱀을 바라보면 살아났다 합니다. 바로 구리뱀이 상징하는바 주님의 구원의 십자가입니다. . 모세가 백성을 위해 기도했듯이 예수님은 오늘 복음에서 우리를 위해 은혜로운 말씀을 주십니다. . "너희는 아래에서 왔고 나는 위에서 왔다.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지만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정녕 내가 나임을 믿지 않으면,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게 될 것이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뿐 만 아니라, 내가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르쳐주신 대로만 한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 바로 위에서 오신 분, 온전히 아버지의 뜻대로 사신 분, 위로 들어 올림을 받으신 분, 내가 나이신 분, 즉 하느님이신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라는 말씀입니다. . 이런 십자가의 주님을 늘 믿고 바라볼 때 우리 또한 죄 속에 죽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생명과 구원의 십자가입니다. . 마침내 우리도 예수님처럼 고백할 수 있으니 십자가 주님의 은총입니다. "나를 보내신 분께서는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혼자 버려두지 않으신다. 내가 언제나 그분 마음에 드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 우리 역시 늘 주님 마음에 드는 일을 할 때 주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고 우리를 혼자 버려두지 않으심을 깨닫습니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 중, 당신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찬미와 감사를 드리는 우리 모두에게 용서와 더불어 한량없는 축복의 평화를 내려주십니다. . "주님, 저희가 언제나 천상 선물을 갈망하며, 끊임없이 하느님께 나아가게 하소서."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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