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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십자가에 대해
작성자김동기 쪽지 캡슐 작성일2014-04-09 조회수946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십자가에 대해

 

언젠가 여호와의 증인이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카톨릭은 잔인한 사람들이다.” 내가 “왜?”하고 물었다.  그러자 “십자가에 사람을 못 박아 놓고 그것을 쳐다보고 기도하는 것이 얼마나 소름끼치며 잔인한 짓이냐”했다.

그리고 “성서에 십자가에 못을 박은 것이 아니고 나무에 매달았다고”하며 우리의 성경 번역이 잘못되었고 자기네가 정확하게 번역된 것이라 했다. 말 그대로 정말 기가 찼다.

세뇌가 무서운 줄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 일 줄은 몰랐다.

 

우리 모두가 잘 아는(?) 가난한 이의 어머니 마더 데레사 수녀님은 수녀원에서 어느 날 복도에 있는 십자가를 쳐다보다가 그만 그 자리에 털석 주저앉아 통곡을 하였답니다. 그 길로 빈민, 고아, 나병환자, 죽음만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는데 일생을 바쳤습니다.

 

우리는 매일 십자가를 보고, 십자가 목걸이를 하고, 묵주반지를 손가락에 끼며 몸에 지니고 다닙니다.

십자가의 깊은 의미를 아는지 모르는지.....

나는 영세 받고 얼마 되지 않아 십자가를 쳐다보면서 왜? 예수님께서 팬츠를 입지 않았을까? 하고 궁금해 했다. 어떤 신자가 원래 안 입었는데 보기흉해서 가린 거라 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병사가 넝마조각을 도둑 둘과 예수님께 주었는데 주님께서는 왜 주는지 모르고 필요 없다고 받지 않았다. 속옷을 모두 벗고 나니 가릴 것이 없어 주님께서 안절부절 못하시는걸 보고 성모님께서 쓰고 계시는 너울을 벗어 백인대장에게 부탁해서 그 것으로 우리 주님께서 가린 것이라 합니다.(인류의 어머니께서 부탁하셨다니 ....)

 

예수님께서는

 “고통은 십자가입니다, 그러나 날개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고통의 길은 하늘의 길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것과 모든 사람에 대해서 너그럽고 사랑하는 길 외에 다른 길은 없습니다.

다른 길이 있었으면 내가 그 길을 가르켜 주었을 것입니다.

그 길이 옳은 길이기 때문에 나도 그 길을지나왔습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들의 십자가를 지고, 참고, 용서하시라고 했습니다.

만일 “내가 하느님으로서의 기적을 행하여 십자가에서 내려 왔더라면 확실히 말하지만 내가 흘린 피로   죄들을 깨끗하게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원죄는 깨끗이 씻지 못했을 것이다. 원죄를 위하여는 전적인 소모가 필요하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십자가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고 계신지를 기억하기 위하여,

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기억하기 위하여,

우리가 하느님께 얼마나 큰 고통을 드렸는지를 기억하기 위하여,

구원은 오직 한 분에게 있다는 것을 기억하기 위한 증표”라 하였습니다.

 

며칠 지나면 사순 시기의 막바지인 성 금요일 십자가 경배 때에

 

사제가  “보라! 십자나무, 여기 세상 구원이 달렸네.”하면

 우리는 “모두 와서 경배하세!”하며 외칩니다.

그렇습니다. 십자가는 우리의 희망이며 구원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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