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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묵주에 담긴 예수님 신비는 성모님의 고통/묵주기도 90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4-04-10 조회수551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영광의 신비 4[2/4] : 예수님께서 마리아를 하늘에 불러올리심을 묵상합시다.

 

하느님의 육화[肉化]

성령으로 마리아에게 잉태되는 순간 지상에서의 육신의 조건을 벗어날 수 없었다.

좀 심하게 이야기하자면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잉태되는 순간부터 그분의 목숨은 파리 목숨이나 다름없었다.

그 예수님이 단 며칠 만에 성인이 되거나

인간의 신분을 떠나 신의 영역으로 본질이 바뀐 게 아니다.

탄생에서 부활의 그 순간까지는 인성을 가지셨다. 아니 인간으로서는 순도가 100%였다.

 

역사적인 실존 인물인 이 인간 예수님은 그 부활의 시각까지 우리와 똑같은 생활을 했다.

인간이었기에 인간으로 겪어야 하는 고통은 한둘이 아니었다.

정말 파리보다 못한 목숨이나 다름없는 순간도 부지기수이었을 것이다.

어떤 결정적인 순간에 인성을 떠나 신의 영역으로 갈지는 우리의 상상으로는 지금도 모른다.

그것은 그분만이 아시는 또 다른 신비일 게다. 그건 생각으로만 충분했지 전혀 예상할 필요가 없다.

그건 그 지나간 결과가 예수님은 인간으로서 겪을 수 있는 가장 처절한 밑바닥 길을 걸었으니까.

어쩜 그게 신의 영역인지는 몰라도 그래도 인성의 고통이었다는 걸 아무도 부인치는 못할 게다.

 

사실 하느님은 우리 인간에게 당신을 믿고 따르는 것에서부터 모든 것에 자유 의지를 두셨다.

우리가 어떠한 죄를 짓든, 신성을 모독하는 어떠한 말을 하던 다 자유 의지로 두도록 하셨다.

비록 성령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자를 현세에서도 내세에서도 용서할 수 없을지라도,

그 성령을 모독하고 하지 않고의 의지만은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하셨다.

이 제멋대로 식의 위험천만인 우리 인간의 삶의 영역으로 오시고자

아기 예수의 몸으로 마리아를 선택하셨다.

 

마리아의 완전한 보호와 애정으로 예수님은 태어나셨고 성장했다.

그 예쁜 처녀로 잉태하였고, 어린 예수를 남달리 키웠다.

어린 예수도 수없이 어미 고생을 시켰을 것이다. 여느 애와 다를 바 없었다.

남달리 자랐다는 내용이 없는 걸로 봐서

예수님도 지금의 여느 아이처럼 무던히도 성모님께 애를 태웠을 것이다.

그리고 성장해서는 하느님 나라를 선포한답시고

여럿이 무리를 지어 다니면서 온갖 뜬소문을 다 듣고 갖은 어려움도 다 겪었다.

그 고통이 성모님의 애간장을 녹였을 것이고,

그때마다 성모님은 더 완벽한 순종으로 예수님을 지켜주었다.

예수님의 이런 생활은 성모님의 희생으로 이루어졌고 보호로 지켜졌다.

 

마리아는 예수님을 극진히 사랑하셨다. 순종의 표본이었다.

그러기에 하느님은 결코 성모님을 잊을 수 없었다.

성모님의 순종이 없었다면 그분의 인간 구원 계획도 그 기본 방향을 바꾸어야 했을 것이다.

30여 년 이상이나 한 치의 눈을 팔지 않고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여정의 길을 봉사로만 살아왔다.

이렇듯 하느님은 온전히 자신을 성모님께 의탁하셨다.

마리아를 선택하시는 순간부터 마리아는 하늘에 불러올리시는 영광을 보장받으셨다.

그 어떤 위험의 난관도 하느님은 온전한 믿음으로 인간 마리아에게 몸과 마음을 의지하셨다.

 

성모님의 이 끝없는 고난의 내조가 없었다면 그분의 빛도, 고통도 영광도 없었을 것이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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