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모세처럼 하느님을 닮아가는(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4-10 조회수598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모세처럼 하느님을 닮아가는(요한 5,31-47)


찬미예수님~~

오늘 제1독서에서 탈출기의 말씀을 듣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 땅에서 모세를 통해서 구해내셨고, 광야에서 유랑생활을 하게 됩니다. 모세가 시나이 산에 올라가서 하느님으로부터 계명을 받을 때, 이스라엘백성들은 우상을 만들어 숭배합니다. 하느님의 길에서 벗어나고, 또 벗어나고 어쩌면 우리 인류의 역사는 반역의 역사가 아닌가 생각 됩니다. 하느님을 계속해서 반역하는, 하느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역사로 점철된 것이 우리 인간의 역사가 아닌가 생각 됩니다.


오늘 독서에서 모세가 하느님과 대화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로 의롭고, 하느님의 사람이고, 하느님을 닮은 사람임을 느끼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내가 이 백성을 보니, 참으로 목이 뻣뻣한 백성이다. 이제 너는 나를 말리지 마라. 그들에게 내 진노를 터뜨려 그들을 삼켜버리게 하겠다. 그리고 너를 큰 민족으로 만들어 주겠다.” 하십니다. “잘못된 백성들, 나의 길에서 벗어난 백성들을 다 없애버리겠다. 모세야 너를 통해서 많은 후손들을, 큰 민족으로 만들어 주겠다.” 고 합니다. 그럴 때 여러분들이 모세였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하느님 그렇죠. 저 백성들은 아무리 은혜를 베풀어줘도 모릅니다. 하느님 은총을 아는 이는 저밖에 없습니다. 하느님의 뜻이라면 그렇게 하십시오. 다 없애버리십시오.’ 그럴 수도 있을 텐데...... 40일을 단식하며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오는데, 이렇게 속을 썩일 때 정말 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아이고 하느님 참, 왜 그러십니까? 이집트에서 기껏 끌어내다가 결국 광야에서 없애버렸다면, 하느님 체면이 뭐가 됩니까? 하느님, 노여워하지 마십시오. 제가 사정하고 청합니다. 하느님 제발...” 이렇게 애원하는 모습입니다. “너희 후손들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 약속한 이 땅을 모두 너희 후손들에게 주어, 상속 재산으로 길이 차지하게 하겠다. 하며 맹세하신 당신의 종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이스라엘을 기억해주십시오.” 이렇게 말씀드리니까 주님께서는 백성에게 내리겠다고 하신 재앙을 거두십니다.


모세 예언자는 정말로 의로운 분인 것입니다. 우리도 그런 마음을 가져야합니다. ‘저 일본 사람들 우리를 괴롭히고, 억지를 부리고 독도는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데 다 싹 쓸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지진이 나서 다 죽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마음에 추호라도 동의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그런 저주의 마음이 있으면 추호도 안 되는 것입니다. 누군가 내 마음에 안들 때 그 사람을 미워한다던지 한다면 그것은 하느님의 딸, 아들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저에게도 하느님 사랑의 마음을 달라고 늘 기도하는데, 모든 사람들이 다 구원의 길로, 성화의 길로 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주님께서 조금씩 주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도 모세와 같은 마음을 달라고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 환호송에서 하느님은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고 외칩니다. 하느님은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인간이 하느님을 정말로 사랑해서가 아니라 하느님이 세상을 정말로 사랑해서 외아들을 주신 것입니다. 인간은 끊임없이 하느님의 뜻을 거역하는 모습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자주 하느님의 길에서 벗어납니까! 조금만 마음에 들지 않아도 마음에 미움이나 원망으로 가득차고, 하느님의 사랑을 듬뿍 받은 가톨릭 국가들에서 낙태법이나 동성 혼인법 등이 통과되고, 얼마나 많이 하느님을 거역하고 있습니까?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당신께서 약속하신, 당신의 신실함으로 인류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사랑하시고 의인들을 보내주시고, 성인들을 보내주시고, 예언자들을 보내주셔서 바른길로 가도록 계속해서 인도해 주고 계십니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들은 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하느님의 길인지를 깨닫게 되고 하느님의 길로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표징들을 보여주시면서 예수그리스도를 믿을 것인지 안 믿을 것인지 우리에게 말씀해 주고 계십니다. 우리 본당에도 여러 가지 표징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오늘 이 미사 중에도 많은 사람에게 치유의 은총을 주고 계시는데 어떤 사람은 느끼실 것입니다. 다리가 시원해질 때 저를 어루만져 주셔서 하느님 감사합니다.’ 어깨가 시원해지고 머리가 시원해질 때 마다 하느님께 감사를 드려야 되는 것입니다.

이 미사 중에 당신의 신실하심으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우리도 모세처럼 하느님을 닮아가는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청합시다.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