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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거룩한 성사를 세워주신(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4-10 조회수1,111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거룩한 성사를 세워주신(요한8,21-30)


찬미예수님~~

오늘 제 1독서 민수기에서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에게 또 하느님에게 대들어서 뱀에 물리어 죽어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들이 뱀에 물려 죽자 모세에게 다시 와서 하느님께 또한 용서와 자비를 청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모세에게 구리 뱀을 만들어 높이 매달아 놓고 뱀에게 물린 사람에게 그것을 쳐다보라고 말씀하십니다. 뱀에게 물린 사람들이 그것을 쳐다보자 다시 생명을 얻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사람의 아들임을 깨달을 뿐만 아니라 내가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대로만 말한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나를 보내신 분께서는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혼자 버려두지 않으신다. 내가 언제나 그분 마음에 드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하고 말씀 하십니다.


예수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 높이 매달리시고 옆구리에서 피와 물을 흘리심으로서 이 세상에 거룩한 성사를 세워 주셨습니다. 바로 그 성사가 미사성제이고 또 고해성사이며 또 일곱 가지 성사입니다. 구리 뱀을 쳐다본 사람들이 생명을 얻게 되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영혼이 대죄를 짓게 되면 죽게 되지만 고해성사를 볼 때 마다 죄를 용서받고 다시금 영혼이 살아나게 되는 것입니다. 대죄 중에 있는 것과 대죄없이 영혼이 거룩함 안에 머무는 은총 안에 머물면서 사는 것과는 너무나도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구약의 예표와 신약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상의 죽음은 우리에게 그런 표징을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거행하는 거룩한 미사성제는 우리 영혼의 양식이 됩니다. 하느님의 길에서 벗어나서 이스라엘 백성이 투덜대고 하느님을 원망하고 죄를 범했지만 그래도 구리 뱀을 보게 해서 살려주셨던 것처럼, 우리 나약함으로 인해서 죄를 수 십 번, 수 백 번 범하지만 그 때마다 다시 와서 고해성사를 보고 죄 사함을 받을 때 마다 영혼에 생명을 다시 얻게 되는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것들이 거룩한 성사입니다.


오늘 이 미사성제를 지내면서 생명의 양식인 성체를 받아 모시면서 감사하고 또 감사해야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만나를 먹고 메추라기를 먹어도 투덜거리고 원망하는 삶을 살아간다면 우리 역시 그와 같이 어리석음을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고해성사를 자주 볼 수 있음에도 성사생활을 하지 않는다면 그 역시 어리석음을 범하는 것입니다. 이 미사 중에 십자가위에 매달리시어 우리에게 거룩한 성사를 세워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드리고 우리도 더욱 거룩한 마음으로, 살아있는 마음으로, 믿는 마음으로 미사성제와 모든 성사에 임하기를 결심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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