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사순 제5주간 토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4-04-12 조회수512 추천수10 반대(0)

어제 한겨레신문 인터넷 판에서 나의 한국사 실력은?’이라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10개의 문제가 있었고 저는 9개를 맞추었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느낀 것은 문제를 잘 읽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경우는 문제를 잘 읽으면 그 안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틀린 하나의 문제도 사실은 제가 문제를 꼼꼼히 읽었다면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풀어보시겠습니까?

 

이제 우리는 성주간을 지내게 됩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한 사람들을 통해서 나의 신앙을 돌아보게 됩니다. 예수님께 위로를 드린 사람을 보면서 우리들 또한 주님께 위로를 드리는 신앙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누가 예수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을까요?

유다와 베드로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랑했던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지냈던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을 배반했고, 결정적인 순간에 예수님을 3번이나 모른다고 하였습니다. 대사제와 율법학자들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권위와 힘을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나도록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는데 사용했습니다. 군중들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받았던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을 향해서 환호를 보냈던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예수님을 향해서 소리를 지릅니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바라바를 풀어주시오.’

저 또한 저와 절친한 사람들, 소중한 가족들에게 소홀한 적이 많았습니다. 저와 가까운 이들을 비난하고 험담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가진 능력과 재능, 권한과 직책을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나도록 사용하지 못 한 적이 많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하겠지!’라고 생각하면서 세상의 일에 무관심한 적이 많았습니다.

 

누가 예수님께 위로를 드렸을까요?

키레네 사람 시몬입니다. 길을 가던 시몬은 예수님을 잘 몰랐지만 예수님의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갔습니다. 200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키레네 사람 시몬의 희생을 기억합니다. 주변을 보면 타인의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성녀 베로니카입니다. 아무도 예수님 곁으로 오지 않을 때, 베로니카 성녀는 예수님 얼굴에 흐르는 피와 땀을 닦아 드렸습니다. 예수님께 위로를 드렸습니다. 장애아를 입양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노숙자들에게 밥을 주는 분들이 있습니다. 헌혈증을 가져오면 국밥을 무료로 주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그런 분들이 예수님께 위로를 드리는 분들입니다.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주님께 자비를 구한 죄인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죄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으로 들어갈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죄 때문에 우리를 벌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죄가 크다 하여도 우리가 진심으로 뉘우치고 하느님께 자비를 청한다면 하느님께서는 용서해 주시는 분입니다.

 

이제 곧 성주간이 시작됩니다.

주님께 위로를 드리면서 주님 수난의 길에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내일부터 신학교에서 성주간 피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묵상 글은 주님의 부활과 함께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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