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용서의 기도는 사랑의 향유이다,/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영균끌렌멘스신부님 성주간 월요일(2014년 3월 14일)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4-14 조회수1,306 추천수1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 1독서 

 

 <그는 외치지도 않으며 그 소리가 거리에서 들리게 하지도 않으리라('주님의 종'의 첫째 노래).>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2,1-7

 

복음

 <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그리하여 내 장례 날을 위하여 이 기름을 간직하게 하여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11

 

 

성주간 월요일(2014년 3월 14일): 용서의 기도는 사랑의 향유이다
 
라자로, 마르타, 마리아 가족은 예수님의 친구였습니다. 특히 막내 마리아는 예수님을 무척 사랑했지요.
예수님 발치에 앉아 말씀을 들었던 사람이 바로 마리아였습니다. 오늘 마리아는 놀라운 일을 합니다.
남의 발을, 그것도 시집도 안 간 아가씨가 남정네의 발에 향유를 바르고 머리카락으로 닦아준다는 것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성경 이야기들 가운데 어떤 것은 정말 우리를 감짝 놀라게 만듭니다. 배반자 유다는 향유의 가격에 놀랍니다. 뭐 눈엔 뭐밖에 안보이는 가봅니다. 마리아의 사랑과 정성과 마음을 봐야하는데 외적인 값에만 눈이 가있었습니다. 수난과 죽음을 바로 코 앞에 둔 주님은 마리아의 사랑을 받아들이십니다. 온 집안으로 덮은 향유 냄새는 사랑의 농도를 말해 줍니다.
사랑은 물질의 가치보다, 아니 죽음보다도 더 강합니다. 

 
우리가 마리아처럼 주님을 사랑한다면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내어드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주저하지는 않습니까?
이는 결국 주님께 내어드리기 싫다는 뜻이지요. 주님을 사랑하기 싫다는 뜻이지요.
실상 우리는 그리스도보다 나의 시간, 취미, 아이들, 스펙를 더 많이 사랑하고 있습니다.
이런 우리에게 베네딕도 성인은 권고합니다. “그리스도보다 아무것도 더 낫게 여기지 말라.” 수난의 길로 접어드시는 주님께 오늘도 용서를 빕니다.
 
 “주님, 당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이 죄인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이 기도가 주님께 드리는 우리의 유일한 사랑의 향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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