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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타인의 허물과 약점을 감싸 안고 사는 것도 큰 자선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4-04-15 조회수900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타인의 허물과 약점을 감싸 안고 사는 것도 큰 자선

 

TV에서 오래전에 있었던 한 사건을 다시보게 되었다.

어느 한 시골 파출소에 서울서 좌천되어 내려오게 되었던 한 순경의 이야기였다.

결론은 이 순경은 이웃 8마을 사람들을 무차별 총기를 난사하고 폭탄을 투여하고

결국 자신도 인질로 잡은 사람들과 함께 폭탄을 투척해 죽은 사건이었다.

 

이 순경을 이렇게 만든 것은 누구에게 책임이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가장 첫 번째 책임은 물론 본인에게 있었다. 서울서 좌천되어 온 자신을 동료들과

함께 사는 여인이 무시하고 조롱하고 했지만 그러한 상황을 어떻게 지혜롭게

헤쳐나갈 방법은 없었을까? 이 답은 어디에 있는가? 이것이 궁금했다.

 

그런데 김혜윤 수녀님의 구약노트라는 강의를 통해서 깨닫게 되었다.

바로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길이 답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예수님께서 심판을 받으실 때에 이 세상에서 예수님만큼 억울한 재판이 어디

있었겠습니까? 그렇지만 그들의 심판과 그 결과를 그대로 수용하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의 의미를 우리는 배우고 따라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조롱하고 무시하고 했다 할지라도 예수님의 마음으로 수용할 수 있었다면

그러한 불행한 일들은 없었을 것이지요. 그리고 또 한가지 우리가 깨닫고 배워야 하는

점은 타인의 약점을 잡고 그를 조롱하고 무시하는 행위는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바로 타인의 약점을 잡아 조롱하고 무시하는

그것이 아니겠는지요?

 

타인의 허물도 감싸 안고 함께 기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누군가 내 허물과 약점을 가지고 조롱하고 무시한다고 하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그 길을 깊이 묵상하고 그 길의 의미를 깊이 새겨 내 길이 되도록

애쓰며 살아야 하겠다고 느꼈습니다.

 

이렇게 사는 길이, 사람이 사는 길에서 가장 복된 삶을 사는 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 어떤 물질적인 선행을 하는 것만이 자선이 아니라 타인의 약점과 허물을

감싸 안고 함께 기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마음은 아마 더 큰 자선이라고 느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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