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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묵주 기도에 담긴 성모송의 유래/묵주기도 94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4-04-15 조회수1,125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영광의 신비 5[2/4] :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천상 모후의 관을 씌우심을 묵상합시다.

 

초대교회의 대중 신심은 순교자에 대한 공경이 으뜸이었다. 로마의 박해를 심하게 겪었기에.

두 번째가 성모님에 대한 신심이었다.

가장 오래된 기도문은 250년경 작성된 성모님께 보호를 청하는 기도도 있는 모양이다.

초대교회는 이미 성모님을 통해 예수님께 청원을 드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후 431년의 에페소 공의회는 성모님을 하느님의 어머니로 공식 선언한다.

이렇게 되자 마리아와 아기 예수님을 묘사한 성화도 많이 인준되었다.

 

하지만 로마 중심의 서방교회는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콘스탄티노폴리스의 동방교회는 매우 적극적이었다.

마리아 신심을 대중 사이로 보급시킨 것은 5세기의 동방교회였다.

사람들은 성모님의 생애에 관한 전승과 유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성모님께 봉헌하고 마리아를 주보로 모신 성당도 등장했다.

교황 세르지오 1(687-701)는 로마 전례력에 처음으로 성모 마리아의 축일을 포함시켰다.

 

중세가 되자 성모 신심은 한 차원 발전하였다.

성모송이 생겨났고 성모님을 찬미하는 성가들이 다양해졌다.

혁명적인 것은 묵주기도의 등장이었다.

원래 묵주기도는 순교자들의 무덤에 바치던 장미꽃에서 유래되었다.

현재 모습으로 보편화된 것은 중세의 도미니코 성인 시대다.

이후 미켈란젤로 같은 대가들이 마리아와 관련된 미술을 크게 발전시켰다.

 

성모송의 첫 부분은 가브리엘 천사의 인사말이다.

둘째 부분은 성모님 방문에 대한 엘리사벳의 예찬이다. 천사의 말은 루카복음 128절에 있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엘리사벳의 찬미는 42절이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서 가장 복되시며 태중의 아기 또한 복되십니다.’

성모송은 두 성경구절이 합쳐진 것으로 6세기경 나타났다.

후렴 부분은 16세기 초 교회가 첨부한 것으로 16세기 이전에는 없었다.

 

천사 가브리엘은 성모님에게 기쁨을 전했다. 주님께서 함께 계신다는 기쁨이다.

그러기에 마리아를 처음 만나는 순간 기뻐하라!’ 했던 것이다. 희랍말로는 카이레.

다시 말해 희랍어 성경에는 카이레 마리아로 되어 있다.

그런데 4세기 말부터 희랍어 성경은 라틴어로 번역된다. 훗날의 불가타 성경이다.

이 성경에서 카이레 마리아아베 마리아로 번역된다. 인류는 메시아를 고대해왔다.

 

이제 때가 되어 그가 탄생할 기쁨의 시대가 되었다. 천사는 마리아를 이 기쁨으로 초대했던 것이다.

엘리사벳의 인사에는 예수님이 등장하지 않는다. 교회가 나중에 태중의 아기에 예수님을 첨가했다.

이렇게 해서 마리아로 시작된 성모송은 예수님으로 끝나게 된다.

 

성모님께 드리는 대표적인 기도는 묵주기도다.

라틴어 로사리움(장미 꽃다발)에서 유래되었기에 로사리오 기도라고도 한다.

초대교회 순교자들은 형장으로 갈 때 장미로 엮은 관을 썼다고 한다. 자신을 바친다는 의미였다.

이후 신자들은 순교자들의 꽃을 현장에서 주워 모은 뒤 한 송이마다 한 가지씩의 기도를 바쳤다.

영적 꽃다발이었다. 이 관습에서 묵주기도가 생겼다고 한다.

1917년 성모님께서는 파티마에 발현하시어 묵주기도를 매일 바칠 것을 당부하셨다.

 

대표적인 성모신심 단체는 레지오 마리애다.

192197일 아일랜드에서 환자들을 위한 젊은 여성들의 방문모임이 발족되었다.

15명으로 시작된 모임의 첫 이름은 자비의 모후회였다.

그러다 192511월 레지오 마리애로 명칭이 바뀌었다. 마리아의 군대라는 라틴말이다.

우리나라는 1953년 메리놀회 신부님들에 의해 시작되었고 목포 산정동 본당에서 첫 주회가 있었다.

 

성모님에 관한 가르침은 원죄 없는 잉태와 승천이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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