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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은 누구신가? -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 (성 요셉 수도원)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4-04-18 조회수1,286 추천수8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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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4.18. 주님 수난 성금요일

이사52,13-53,12 히브4,14-16;7-9 요한18,1-19,42


예수님은 누구신가?


오늘은 주님 수난 성금요일입니다.

저는 오늘 말씀을 중심으로 "예수님은 누구신가?"라는 주제로 묵상을 나눕니다.

예수님은 주님이시다,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시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들이시다,

예수님은 예언자이시다, 예수님은 하느님이시다, 등 등 일컫는 호칭도 많습니다만

오늘 말씀을 통해 구체적으로 접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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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예수님은 순전히 우리를 위해 사신 분입니다.

묵주기도 중 '고통의 신비'는 매단 '예수님 우리를 위해'로 시작돱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고통 중에도 우리를 위해, 우리와 함께 고통을 나누십니다.

하여 많은 이들이 극심한 고통을 겪을 때

주님의 위로와 치유를 받기 위해 순교성지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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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위해, 우리와 함께 고통을 받으시는 주님의 모습이 1독서에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우리의 병고를 메고 갔으며, 우리의 고통을 짊어졌다.

그가 찔린 것은 우리의 악행때문이고,

그가 으스러진 것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다.

우리의 평화를 위하여 그가 징벌을 받았고, 그의 상처로 우리는 나았다.“

바로 이사야의 우리를 위하여 고난 받는 종은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이런 예수님과의 일치가 구원의 첩경임을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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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예수님은 순종의 사람이셨습니다.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순종을 통해 하느님께 이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아드님이시지만 고난을 겪으심으로써 순종을 배우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삶은 순종이며, 인생은 순종의 학교입니다.

삶에서 겪는 온갖 고난을 순종의 배워가는 계기로 삼을 때

내적성장에 주님과의 일치도 깊어집니다.

마지막 순종은 죽음입니다.

일상의 크고 작은 고난을 통해 순종을 배워갈 때

마지막 순종인 죽음도 잘 맞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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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예수님은 진리의 사람이셨습니다.

늘 진리에 목말라했던, 진리와 하나되어 사셨던 분입니다.

'진리란 무엇인가?' 바로 앞에 진리이신 주님을 놔두고 진리가 무엇인가 묻는 빌라도입니다.

"나는 진리를 증언하려고 태어났으며, 진리를 증언하려고 세상에 왔다.

진리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내 목소리를 알아 듣는다."

바로 진리가 당신의 유일한 존재이유임을 밝히는 예수님이십니다.

진리를 살면서도 늘 진리에 목말라했던 주님이심이 마지막 임종어, '목마르다.'에서도

상징적으로 잘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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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대로 사셨던 분입니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길 바라며 늘 기도했던 분이며

그 기도대로 경천애인의 삶을 사셨습니다.

히브리서에서도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세상에 오신 자신의 신원을 분명히 밝힌바 있습니다.

게세마니 고난의 현장에서도

예수님은 내 뜻이 아닌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길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임종어, '다 이루어졌다.'라는 말씀이 아버지의 뜻대로 사셨던

평생 삶의 요약입니다.

마지막 십자가 상의 죽음을 통해 아버지의 뜻이 완전히 이루어졌음을 고백하는

예수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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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이 거룩한 주님 수난 성금요일에,

하느님과 이웃을 위한 삶, 순종의 삶, 진리의 삶, 아버지의 뜻에 따른 삶을 살 수 있도록

주님의 은총을 간청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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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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