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신발
작성자이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4-18 조회수777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방문해 주심을 감사드리며 머무시는 자리마다 고운마음 피우시길 바랍니다.'가난한 자' 지팡이(로벨또)




신발

"나는
그분의 신발을 들고 다닌다.

지금까지 내가
살아오면서 한 일이라고는
그분의 신발을 들고
다닌 일밖에 없다. (중략)

그분은
아무것도 지니지 말고
신은 신발 그대로
따라오라 하셨지만,

나는 언제나
새 신발을 사러 가느라
결국 그분을 따라가지 못하고
오늘도
그분의 신발을 들고 다닌다.

그분의 발에
밟혀도 죽지 않는 개미처럼
그분의 발자국을 들고 다닌다.

발자국의 그림자를
들고 다닌다."

- 삶안에서 정호승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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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가 86번 오늘 밤에 ♬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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