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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생명의 길은 험난한 수난을 건너 뛰어야 비로소 찾을 수 있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4-04-19 조회수690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예수 부활 대 축일

생명의 길은 험한 수난을 건너 뛰어아 비로소 찾을 수 있다.

 

오늘 성토요일은

미사를 봉헌하지 않는다.

 

주님의 무덤 옆에 머무르면서

주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한다.

 

토요일 부활 성야에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인류를 죄의 종살이에서

해방시켜 주신 날을 기념한다.

 

따라서 교회는 장엄한 전례를 통하여,

죽음을 이기시고 참된 승리와 해방을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맞이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생명을 되찾으신 거룩한 이 밤에, 주님의 말씀을 듣고,

구원의 성사를 거행하며, 주님의 부활을 기념할 것입니다.

 

이로써 우리도 죽음을 이기고

하느님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살게 될 것입니다.

 

이제 부활 성야에 하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조용한 마음으로 들읍시다.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땅은 아직 꼴을 갖추지 못하고 비어 있었는데,

어둠이 심연을 덮고 하느님의 영이 그 물 위에 감돌고 있었다."
(창세기1,1-2)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

그래서 그가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집짐승과 온갖

들짐승과 땅을 기어 다니는 온갖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당신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셨다.

하느님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그들을

창조하셨다."(창세기1,26-27)

 

"하느님께서는 하시던 일을 이렛날에 다 이루셨다.

그분께서 하시던 일을 모두 마치시고 이렛날에 쉬셨다."
(창세기 2,2)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 하느님. 당신은 참으로

위대하시옵니다. 존엄과 영화를 입으시고, 광채를 겉옷처럼

두르셨나이다.(시편104,1-2.5-6참조)

 

"야훼 이레"는 "주님께서 마련하신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번제물을 사를 장작을 가져다

아들 이사악에게 지우고, 자기는 손에 불과 칼을 들었다.

 

이사악이 "불과 장작은 여기 있는데, 번제물으로 바칠 양은

어디에 있습니까?하고 묻자.

 

아브라함이 "얘야,  번제물로 바칠 양은 하느님께서 손수

마련하실 거란다." 하고 대답하였다.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 곳에 다다르자

아브라함은 그곳에 제단을 쌓고 장작을 얹어 놓았다. 그러고

나서 아들 이사악을 묶어 제단 장작 위에 올려놓았다. 아브라함이

손을 뻗쳐 칼을 잡고 자기 아들을 죽이려 하였다.

 

그때 주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고 그를

불렀다. 그가 "예, 여기 있습니다."하고 대답하자. 천사가 말하였다.

 

"그 아이에게 손대지 마라, 그에게 아무 해도 입히지 마라. 네가 너의

아들, 너의 외아들까지 나를 위하여 아끼지 않았으니, 네가 하느님을

경외하는 줄을  이제 내가 알았다.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보니, 덤불에 뿔이 걸린 숫양 한 마리가 있었다.

아브라함은 가서 그 숫양을 끌어와 아들 대신 번제물로 바쳤다.

 

아브라함은 그곳의 이름을 "야훼 이레"라 하였다.

그래서 오늘도 사람들은 "주님의 산에서 마련된다." 고들 한다.

 

"만나 뵐 수 있을 때에 주님을 찾아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분을

불러라. 죄인은 제 길을, 불의한 사람은 제 생각을 버리고 주님께

돌아오너라. 그분께서 그를 가엾이 여기시리라. 우리 하느님께 돌아

오너라. 그분께서 그를 가엾이 여기시리라. 우리 하느님께 돌아오너라.

그분께서는 너그러이 용서하신다.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같지 않고,

너희 길은 내 길과 같지 않다. 주님의 말씀이다.(이사야55,6-9)

 

"비와 눈은 하늘에서 내려와 그리로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땅을 적시어

기름지게 하고 싹이 돋아나게 하여,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을 주고, 먹는

이에게 양식을 준다. 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완수

하고야 만다.(이사야55,10-11)

 

"너희는 기뻐하며 구원의 샘에서 물을 길으리라.

보라, 내 구원의 하느님. 나는 믿기에 두려워하지 않네.

주님은 나의 힘. 나의 굳셈. 나를 구원해 주셨네. 너희는 기뻐하며

구원의 샘에서 물을 길으리라."(이사12,2-4참조)

 

"주님. 당신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나이다.

주님의 법은 완전하여 생기 돋우고, 주님의 가르침은 참되어

어리석음을 깨우치네. 주님의 규정 올바르니 마음을 기쁘게 하고

주님의 계명 밝으니 눈을 맑게 하네."(시편19,8-10참조)

 

"너희에게 새 마음을 주고 너희 안에 새 영을 넣어 주겠다.

너희 몸에서 돌로 된 마음을 치우고, 살로 된 마음을 넣어 주겠다.

나는 또 너희 안에 내 영을 넣어 주어, 너희가 나의 규정들을 따르고

나의 법규들을 준수하여 지키게 하겠다."(에제키엘36,26-27)

 

"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하느님. 제 영혼이 당신을  그리나이다.

제 영혼이 하느님을, 생명의 하느님을 목말라하나이다. 하느님의 얼굴을

언제 가서 뵈오리이까?"(시편42,3-5참조)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영광을 통하여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것처럼 우리도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로마6,4참조)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주님이 이루신 일. 우리 눈에는 놀랍기만 하네."(시편118,22-23참조)

 

오늘의 묵상 : 부활 신앙

 

우리의 부활 신앙은 마음의 위안 차원이 아닌 더 없이 강한

현실입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것만을 보는 이들을 위한 진실이

아닙니다.

 

믿음의 눈으로 보려고 하는 이들에게 드러나는 진리입니다.

이 믿음의 눈은 자신을 비우고 죽이며 내려놓는 마음을 가진 이들에게

선물처럼 주어집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수학 여행길에 나선 학생들의 참혹한 죽음 앞에

망연자실하는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결과는 그동안 눈감아주면서

허위로 꾸며졌던 감사와 뒷거래로 검은 돈을 주고 받으면서 이루어진

결과가 이런 참혹한 참사를 불러 일으킨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으로

마음이 아프고 너무나도 끔찍하고 뼈아픈 수난이 우리들의 가슴을 멍들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성경 말씀을 생활화하면서 검은 돈에 유혹당하지 말 것이며

즉흥적인 쾌락에 빠져 지켜야할 것을 지키지 않고 눈감아주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들은 부활하여야 합니다.

참다운 삶을 살아야 하는 부활의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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