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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녕들 하십니까?/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영균끌레멘스신부님 부활 팔일 축제 내 월요일(2014년 4월 21일)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4-21 조회수945 추천수9 반대(1)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부활 팔일 축제 내 월요일(2014년 4월 21일): 안녕들 하십니까?

“안녕들 하십니까?” 얼마 전까지 우리 사회를 뒤흔들던 화두였지요.
오늘 다시 우리한테 화두로 다가옵니다. 이 화두를 던지는 분은 부활하신 주님이십니다.
무덤에서 천사들한테 부활하신 예수님을 갈릴래아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는 전갈을 받은 막달라 여자 마리아와 또 다른 마리아 두 여인에게 예수님이 먼저 “평안하냐?”고 인사말을 건네십니다.
그리스어로는 χα?ρω(카이로: Chairo) 동사입니다.
이 동사는 기뻐하다, 반갑다, 평안하다, 안녕하다는 뜻으로 번역할 수 있지요.
과연 우리는 기쁩니까?
안녕합니까?
누구를 만났을 때 이런 말로 기쁘게 인사말을 건넬 수 있습니까?

우리 내면에 기쁨이 있어야지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기쁨의 인사를 건넬 수 있습니다.
기쁨이 터져나오는 원천은 바로 내 마음입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우리 내면에서 만났을 때 우리는 기쁨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조건이나 환경이 행복해야만 기쁨을 터져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사람들은 속 사람이 아니라 겉 사람일 뿐입니다.
겉 사람은 자신의 주위가 행복해야지 기쁨을 느끼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속 사람은 내면에서 기쁨이 터져나오기 때문에 자신만 아니라 주위까지 행복스럽게 하는 것입니다.
행복의 원천은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그리고 우리 자신의 기쁨은 내면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날 때 얻는 것이지요.
이런 사람이 참 부활을 사는 사람이고 이런 사람이 기쁨을 잃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합니다.
우리도 속 사람이 되어 기쁘게 인사를 건넵시다. “카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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