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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이 눈물을 흘리게 한다./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영균끌레멘스신부님 부활 팔일 축제 내 화요일(2014년 4월 22일)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4-22 조회수1,211 추천수13 반대(1)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1독서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저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십시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2,36-41

 

복음

 

<제가 주님을 뵈었고, 그분께서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11-18

 

 

부활 팔일 축제 내 화요일(2014년 4월 22일) 사랑이 눈물을 흘리게 한다

예수님을 가장 사랑했던 여인이 무덤 앞에서 슬피 울고 있습니다.
막달라 여자 마리아, 이 여인은 예수님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이였기에 사랑하는 이의 시신을 보지 못하자 하염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눈물의 색깔은 여러 가지입니다. 분노의 눈물, 수치심의 눈물, 슬픔의 눈물, 애달픔의 눈물… 막달라 여자 마리아의 눈물은 사랑의 눈물이었습니다.
사랑이 마음 깊은 곳에서 눈물을 흘리게 합니다.
마리아의 눈물에서 우리는 진도에서 아이를 애타게 찾는 어머니의 눈물을 봅니다.
사랑했고 사랑하고 영원히 사랑할 아이를 보고픈 사랑의 눈물입니다.

막달라 여자 마리아의 눈물을 본 주님은 가까이 오셔서 묻습니다.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사랑의 눈물이 사랑하는 이를 불러오게 합니다.
사랑은 죽음마저 뛰어넘는 신비입니다.
이제 이 눈물은 기쁨의 눈물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 하고 다정히 이름을 부르십니다.
이름을 부르는 것은 사랑의 응답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아이를 애타게 찾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어머니들에게도 찾아가십니다.
아니, 이미 찾아가셨습니다. 아이들을 대신해서 “엄마”하고 부르십니다.
주님 안에서 영원히 살아 있는 아이들은 어머니들의 마음 속에 영원히 살아있습니다.
오늘도 방울방울 눈물을 엮은 듯한 묵주알을 돌리며
사랑의 눈물을 흘리고 있을 어머니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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