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린토 전서

오래전 우리교회에서는 신앙생활을 깊이 있게 하기위해서

홀로 사는 삶을 선택한 분들이 계셨습니다

동굴안에서 혹은 사막에서 간신히 생존을 유지할만한 자리를 마련해놓고

하루종일 하느님과의 대화로 사셨던분들

은수수도자들이라고 하지요

 

많은 교우분들이 이렇게 사는 분들을 부러워하고 따르려고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런방식으로 살수있는 분들은 그리 많지를 않고

그런삶이 주님의특별한 간택의삶도 아니며

그리 권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소통하는 존재 대화하는 존재 다른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성장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복음에서도 하느님사랑과 이웃사랑을 동등한 대열에 놓고 강조를 하는것입니다

 

나홀로만의 삶은 자칫 자기도취와 독선에 빠지게 할 위험이 큽니다

왜냐하면 나에게 어떤조언을 해줄사람이 없기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는 다른사람에게서 에너지를 받아야 하는 존재이기에

홀로사는삶이 좋다고 말할수없는것입니다

 

바오로사도는 다른 공동체 교우들을 만나기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하였습니다

이런노력은 단지 당신이 일방적인 가르침을주기위해서보다

서로간의 소통을 위해서 그리고 그 소통안에서 당신도 에너지를 얻기위해서

그리하신것입니다

여러분들도 마음에 맞는 교우분들과

자주 만나서 마음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