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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왜 갈릴래아로 오라고 하셨을까?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4-04-24 조회수1,353 추천수1 반대(1)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왜 갈릴래아로 오라고 하셨을까?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마태 28,10)

 

이 말씀은 안식일이 지나고 주간 첫날 이른 아침 무덤을 찾아간 마리아 막달레나와

다른 여인들을 만나주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살아

계실 때에도 이 말씀을 하셨다.

 

"그러나 나는 되살아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갈 것이다."(마태 26,32)

 

예수님은 왜 되살아나셔서 갈릴래아로 제자들보다 먼저 가실 것이라고 말씀하셨고,

또 왜 제자들에게 갈릴래아로 오라고 전하라고 하시고 계실까? 이것을 알아야 우리도

갈릴래아로 갈 것이 아닌가?

 

갈리래아는 어디인가? 이제 갈릴래아를 찾아 떠나보고자 한다. 성경에서 말하는

갈릴래아는 어디인가?

 

"즈블룬 땅과 납탈리 땅 바다로 가는 길, 요르단 건너편 이민족의 갈릴래아,

어둠 속에 앉아 있는 백성이 큰 빛을 보았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고장에

앉아 있는 이들에게 빛이 떠올랐다. 그때부터 예수님께서는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기 시작하셨다."(마태 4,15-17)

 

요르단 건너편 이민족의 갈릴래아에 대해서,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서는 "요르단 건너편"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 요르단 건너편은 요르단 강 서편을 가리킬 것이다. 곧 납탈리 지파의 땅,

나아가서는 갈릴래아 지방을 가리키겠다. 예수께서 "이방인들의 갈릴래아"에 나타

나신 것은 장차 이방인들에게 베푸실 구원 혜택을 예고 한다(8,11; 12,18-21; 28,19).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기기 직전까지 사셨던 곳이 바로 갈릴래아 나자렛이지요.

"그러다가 꿈에 지시를 받고 갈릴래아 지방으로 떠나, 나자렛이라고 하는 고을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 이로써 예언자들을 통하여 '그는 나자렛 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마태 2,23)

 

그런데 이곳 나자렛 사람들은 처음에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받아들이지 않았지요.

그러나 조금 후에는 예수님을 받아들였습니다.

 

"이틀 뒤에 예수님께서 그곳을 떠나 갈릴래아로 가셨다. 예수님께서는 친히, 예언자는

자기 고향에서는 존경을 받지 못한하고 증언하신 적이 있다. 예수님께서 갈릴래아에

가시자 갈릴래아 사람들이 그분을 맞아들였다. 그들도 축제를 지내러 예루살렘에 갔다

가, 예수님께서 축제 때에 그곳에서 하신 모든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요한 4,43-45)

 

또한 갈릴래아는 예수님께서 당신의 거의 모든 활동을 하신 곳이고,

제자들을 부르시고 모으신 곳이고 첫 기적 또한 갈릴래아 카나에서 행하셨고 ...

 

이러한 많은 정보 가운데 저는 이방인들의 갈릴래아에 마음이 모아졌습니다.

"이민족의 갈릴래아" 그렇다면 이민족은 어떤 사람들일까?

 

하느님께 믿음이 있는 사람들이 생각할 때 하느님을 향한 믿음이 없이 사는 사람들...

하느님을 알지 못하므로 삶의 무거운 짐을 고스란히 자신들이 홀로 짊어지고 걸어가는

힘들고 고통스러운 사람들이 사는 곳이 바로 갈릴래아라고 저는 느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생애 30년과 공생애 3년 ... 어쩌면 당신의 온 생애를 바로 하느님을

올바로 만나지 못하고 삶의 무게에 짓눌려 허덕이고 고생하는 이들 가운데 사셨다는

의미가 바로 갈릴래아로 우리를 오라고 초대하신다고 느꼈습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

하고 내 짐은 가볍다."(마태 11,28-30)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모르고 사는 사람들...

온갖 고통과 힘든 삶의 무게를 자신들 홀로 짊어지고 힘겹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당신의 기쁜 소식을 전하기를 원하셨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부활하신 예수님의 요청대로 그들 가운데(갈릴래아)로 당신처럼 스스로 찾아

가기만 하면 우리는 그곳에서 기다리고 계신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뵈옵고 함께 그

일을 하자고 부르시고 계심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아직 주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 안으로,

온갖 고통과 슬픔과 아픔과 굶주림과 추위 등과 홀로 맞서며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

안으로, 곧 이방인들의 갈릴래아로 떠나야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뵈올 수 있다는 사실

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자! 갈릴래아로!

부활하신 주님께서 먼저 가셔서 기다리고 계신 그곳으로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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