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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4.24. 부활 팔일 축제 내 목요일 사도3,11-26 루카24,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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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와 부활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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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기간은 피정기간이자 기도기간임을 깨닫습니다.

주님 안에서 단식-피정-기도가 함께 이뤄지는 기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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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교회부터 단식, 기도, 자선은 회개의 사순시기에 신자들의 전통적 수행이었습니다.

모세와 예수님도 삶의 기로에서 단식피정의 기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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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는 그곳에서 주님과 함께 밤낮으로 40일을 지내면서, 빵도 먹지 않고 물도 마시지 않았다.

그는 계약의 말씀, 곧 십계명을 판에 기록하였다.'(탈출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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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성령의 인도로 광야에 나가시어,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그분께서는 40일을 밤낮으로 단식하신 뒤라 시장하셨다.'(마태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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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중대한 단식피정은 주님을 만나기 위한 과정임을 깨닫습니다.

회개와 직결되는 단식입니다.

"제자리의 몸 상태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 단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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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피정을 지도하시는 분의 언급에서도 새삼 단식은 회개와 직결됨을 깨닫습니다.

몸을 비워가며 제자리로 이끔과 동시에 마음도 비워 제자리로 이끄는 회개입니다.

이런 회개가 빠진 건강만을 위한 단식이라면 우리 믿는 이들에겐 별 가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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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도행전에서 주님 부활을 체험한 베드로의 열화같은 설교 중 그 핵심은 회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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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생명의 영도자를 죽였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그분을 다시 일으키셨고, 우리는 그 증인입니다.

그러므로 회개하고 하느님께 돌아와 여러분의 죄가 지워지게 하십시오.

그러면 다시 생기를 찾을 때가 주님에게서 올 것이며,

주님께서는 여러분을 위하여 정하신 메시아 곧 예수님을 보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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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종을 일으키시고 먼저 여러분에게 보내시어,

여러분 하나하나를 악에서 돌아서도록 하여 여러분에게 복을 내리게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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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베드로의 회개체험을 반영합니다.

회개를 통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베드로임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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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회개와 직결되는 부활체험의 축복임을 깨닫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부활한 주님은 회개로 깨끗해진 제자들을 찾아오십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제자들은 회개하는 마음 가득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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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가 너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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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신 주님은 회개한 제자들을 친히 찾아주시어 최고의 선물인 평화를 선사합니다.

그들은 너무 기쁜 나머지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라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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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를 통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날 때 주님으로부터 선사 받는 평화와 기쁨입니다.

그러니 평화와 기쁨은 회개의 열매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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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주님이 주시는 평화와 기쁨만이 진정 우리를 행복하게 합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거금을 주고 살 수 없고,

아무도 빼앗아 갈 수 없는 최고의 내적보물이

부활하신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와 기쁨의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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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말씀을 깨닫게 해주시니 이 또한 회개의 은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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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부활하신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회개한 우리들에게 평화와 기쁨을 선사하시고

우리의 마음을 여시어 당신 말씀을 깨닫게 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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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저희 주님, 온 땅에 당신 이름, 이 얼마나 크시옵니까!"(시편8,2ㄱ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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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