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밀로에서부터 한 바퀴 돌아가며 성을 쌓았는데, 성의 나머지 부분은 요압이 복구하였다. 다윗은 세력이 점점 커졌다. 만군의 주님께서 그와 함께 계셨기 때문이다. (1역대 11, 8-9)

☞ 주님께서 부족한 저와 함께 해 주셔서 십여년만에 예비신자 한 사람을 다시 데려와 예비신자 환영식을 하고 등록해서 기쁨에 차 있었다. 그런데 그가 사정이 있어 성당을 다니지 않겠다는 말을 들은 나는 마음이 싹 가라앉고 의기소침해졌다. 한 때 기분에 들떠 있다가 사라지니 마치 교만에 부풀어 있다가 새로운 겸손을 발견하는 순간인 것 같기도 하다.

예비신자 데리고 가서 신부님과 수녀님을 의식하기도 한 것 같다.

참으로 오래간만에 1명을 인도해서 좋았다. 하지만, 그것이 물거품처럼 사라졌으니 어쩌랴? 결코 실망하지 않고 또다시 다른 사람을 인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겠나? 그동안 몇 번 예비신자 인도에 실패해서 마음이 쓰라렸다. 좀 더 생각하고 선교하는데 노력을 쏟아야 할 것 같다.

만군의 주님께서 이 죄인과 함께 하시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