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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4년 4월26일 2014년 4월26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4-04-26 조회수398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4년 4월26일

 

[(백) 부활 팔일 축제 내 토요일]

 

말씀의초대

베드로와 요한은 최고 의회에서조차

자신들이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담대하게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한다.

유다의 지도자들은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면서도

 백성 때문에 풀어 줄 수밖에 없었다(제1독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두 제자에게,

그리고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신 장면이다.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신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불신과 완고한 마음을 꾸짖으셨다.

 

 ◎제1독서

<우리로서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4,13-21
그 무렵 유다 지도자들과 원로들과 율법 학자들은

 

 13 베드로와 요한의 담대함을 보고

 또 이들이 무식하고 평범한 사람임을

알아차리고 놀라워하였다.

그리고 이들이 예수님과 함께 다니던

사람들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14 그러나 병이 나은 사람이

사도들 곁에 서 있는 것을 보고는

아무 반박도 하지 못하였다.


15 그래서 그들은 사도들에게

최고 의회에서 나가라고 명령한 다음,

저희끼리 의논하며

 

 16 말하였다.

"저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저들을 통하여 명백한 표징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에게 알려진 터이고,

우리도 그것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17 그러니 이 일이 더 이상

백성 가운데로 퍼져 나가지 않도록,

 다시는 아무에게도 그 이름으로

말하지 말라고 엄중히 경고만 합시다."


18 그리하여 그들은 사도들을 불러

예수님의 이름으로는 절대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고 지시하였다.

 

19 그러자 베드로와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여러분의 말을 듣는 것이

하느님 앞에 옳은 일인지

 여러분 스스로 판단하십시오.

 

20 우리로서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1 그들은 백성 때문에

그들을 처벌할 방도를 찾지 못하고

거듭 위협만 하고 풀어 주었다.

그 일로 백성이 모두 하느님을

찬양하고 있었던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8(117),1과 14-15ㄱㄴ.16-18.19-21(◎ 21ㄱㄷ 참조)
◎ 주님, 제게 응답해 주셨으니 제가 당신을 찬송하나이다.
○ 주님은 좋으신 분, 찬송하여라.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주님은 나의 힘,

 나의 노래.

나에게 구원이 되어 주셨네.

의인들의 천막에서 울려 퍼지는,

기쁨과 구원의 환호 소리.

◎ 주님, 제게 응답해 주셨으니 제가 당신을 찬송하나이다.

○ "주님이 오른손을 들어 올리셨다!

주님의 오른손이 위업을 이루셨다!"

나는 죽지 않으리라,

 살아남으리라.

 주님이 하신 일을 선포하리라.

주님은 나를 벌하고 벌하셨어도,

 죽음에 넘기지는 않으셨네.

◎ 주님, 제게 응답해 주셨으니 제가 당신을 찬송하나이다.

○ 정의의 문을 열어라.

그리로 들어가

 나는 주님을 찬송하리라.

이것은 주님의 문,

의인들이 들어가리라.

당신이 제게 응답하시고,

 구원이 되어 주셨으니,

 제가 당신을 찬송하나이다.

 

◎복음환호송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선포하여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9-15

9 예수님께서는 주간 첫날 새벽에 부활하신 뒤,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처음으로 나타나셨다.

그는 예수님께서 일곱 마귀를 쫓아 주신 여자였다.

 

10 그 여자는
예수님과 함께 지냈던 이들이

슬퍼하며 울고 있는 곳으로 가서,

그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였다.

 

11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께서

살아 계시며 그 여자에게 나타나셨다는

말을 듣고도 믿지 않았다.


12 그 뒤 그들 가운데

두 사람이 걸어서 시골로 가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다른 모습으로

 그들에게 나타나셨다.

 

13 그래서 그들이 돌아가

 다른 제자들에게 알렸지만 제자들은

 그들의 말도 믿지 않았다.


14 마침내, 열한 제자가

식탁에 앉아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나타나셨다.

그리고 그들의 불신과 완고한

마음을 꾸짖으셨다.

되살아난 당신을 본 이들의 말을

그들이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15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

시편 118(117),24
◎ 알렐루야.
○ 이날은 주님이 마련하신 날, 이날을 기뻐하며 즐거워하세.
◎ 알렐루야.

 

◎오늘의묵상

이제 부활 팔일 축제가 마무리되어 갑니다.

이 전례 시기에 우리 신앙의 핵심인 부활의 신비에

흠뻑 젖어 보는 것은 한 해 동안 우리의 전례 생활을

 생동감 있게 하는 중요한 체험입니다.

이 축제 기간의 전례에서 특별한 것은

 복음 전 환호만이 아니라 영성체 후의

파견과 응답 때에도 '알렐루야'를

노래한다는 것입니다.

교회 공동체가 시작되기 전 구약 시대부터

 존재한 '알렐루야'란 짧은 외침으로 교회는

 부활의 핵심을 드러냅니다.

'하느님을 찬미하라!'라는

뜻의 이 짧은 환호송에는

 기쁨과 찬미와 감사라는,

우리의 가슴속에서 터져 나오는

 부활의 체험이 온전히 담겨 있습니다.
이 찬미의 위대함을 실감하게

 하는 것으로 작곡가 헨델의 그 유명한

 '메시아' 중의 '할렐루야'

합창을 들 수 있습니다.

 헨델은 병고와 인기의 하락으로

말미암은 자신의 가장 처절한 시기에

 3주간 침식을 잊고 방에 틀어박혀

 '메시아'를 작곡합니다.

세계적인 걸작으로 손꼽히는

이 '메시아'를 작곡하는 기간은

자신의 삶을 새롭게 하는,

부활하신 주님의 권능을 느끼며

'부활'을 체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의 부활 체험의 절정이 바로

 '할렐루야' 합창에 담겨 있습니다.

이 벅찬 감동은 듣는 이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져 런던에서 열린

 초연에서부터 '할렐루야'가 나올 때에는

모두 기립하는 것이 관례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이 시기의 전례에 참여하는

합당한 준비는 다름 아니라 주님 부활의 기쁨을

감사와 찬미로 한껏 체험하고자 하는 뜨거운 마음입니다.

부활의 이 기쁨을 스스로 느끼고 또한 이웃에게

전하는 행복한 나날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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