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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4-04-27 조회수1,284 추천수9 반대(1)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4년 4월 27일 부활 제2주일
 
"Peace be with you!"
(Jn.20,19)
 
 
제1독서 사도 2,42-47
제2독서 1베 1,3-9
복음 요한 20,19-31
 

몇 년 전, 종합검진을 받았다가 좋지 않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간에 혹 같은 것이 발견되었는데, 그 크기가 조금 커서 다시 정밀 검사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깜짝 놀랐지요. 다시 재검사를 하러 가는 날까지 마음이 편할 수가 없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각종 정보를 찾아보면서 별 생각이 다 나더군요. 불안했고, 주님께 대한 믿음도 흔들리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의심도 계속해서 생겼습니다. 이 모든 마음의 심정들을 정리하면 이러했지요.

“마음의 평화가 없다.”

며칠 후에 재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물론 여러분들도 예상했듯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이야기였지요. 의사 선생님께서는 초음파 검사 때 장기에 의해 생긴 그림자를 혹으로 본 것 같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상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의 제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처음에 가졌던 불안함, 흔들리는 믿음, 의심 등으로 인해 잃었던 마음의 평화를 다시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저의 삶을 새롭게 얻은 느낌이었지요.

새 삶을 얻었다고 생각하니 함부로 살 수가 없습니다. 정신 차려서 하느님의 뜻에 맞게 살아야 하겠다는 결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그때의 마음을 조금씩 잃어버린다는 것이지만, 중요한 것은 마음의 평화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 평화를 잃었을 때에는 삶의 의욕을 가질 수 없지요. 그러나 평화를 간직했을 때에는 새롭게 살아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갖게 됩니다. 그래서 누군가 성공한 삶에 대해 이렇게 정의를 했더군요.

‘매일 밤 평화로운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 수 있으면 성공한 삶이다.’

예수님께서는 문이 모두 잠겨 있는데도 방 안에 나타나셨습니다. 문이 잠겨 있은 것은 제자들의 두려움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주는 것이지요. 그들은 두려움에 집의 문만 아니라 마음의 문도 닫아걸었습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가장 먼저 하신 말씀은 평화의 인사였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에 다시 “평화가 너희와 함께!”라고 말씀하십니다. 불안해하는 제자들을 거듭 위로하시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토마스가 있을 때에 나타나신 예수님께서 하신 첫 마디는 역시 “평화가 너희와 함께!”였습니다.

이 평화의 의미들을 생각해 봅니다. 첫 번째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고서 두려움에 빠진 제자들의 두려움을 없애주는 평화였습니다. 두 번째는 믿음이 아직 부족해서 어리둥절해 하는 제자들이 믿음을 갖도록 해주는 평화였지요. 마지막은 의심을 품고 있는 토마스를 비롯한 제자들이 의심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평화입니다.

이러한 평화를 가지고 우리들 앞에 나타나신 예수님이십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예수님이 아닌 다른 것에서 평화를 얻으려고 합니다. 돈, 명예, 욕심, 이기심... 하지만 그러한 것들을 통해서는 전혀 평화를 얻을 수 없습니다. 주님을 통해서만 진정한 평화를 얻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참 행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어렵고 힘들어 하는 우리들을 위해, 그리고 평화를 잃어가는 우리를 향해 “평화가 너희와 함께!”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가슴 깊이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합니다.

희망을 버리지 않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하지만 희망을 버리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사랑 때문이다(마리아 세실리아 바르베타).
 
 

하느님의 자비와 파우스티나 성녀

 

긍정의 단어
많은 이들이 오래 살기를 원합니다. 아니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원한다는 표현이 더 맞겠지요? 그런데 그 사실을 아십니까? 긍정의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그리고 유머 감각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것을 말입니다.

피츠버그대 사라 프레스먼 연구 팀이 100여 명의 자서전에서 긍정적이고 유머 감각이 드러나는 표현들을 찾아보았다고 합니다. 그 결과, 긍정적이고 유머 감각을 드러내는 표현을 많이 쓴 자서전의 저자들이 그렇지 않은 저자들보다 6년 반이나 오래 살았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쓰는 말을 한 번 잘 생각해보십시오. 혹시 어떤 말을 쓰십니까? 긍정적이고 유머가 가득한 말을 쓰게 될 때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습니다. 좋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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