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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리스도의 향기//거위와 기러기의 지혜
작성자정선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4-28 조회수845 추천수5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그리스도의 향기//거위와 기러기의 지혜

 

                                                 최황진 라파엘 신부님 편지

 

철새인 거위나 기러기는 계절이 바뀌면 떼를 지어 먼 거리를 날아갑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마치 서로 짠 듯이 대개 삼각형의 형태로 날아간다는 것입니다.

서로 말이라도 통하는 것일까요? (-_-*)

어쨌든 그렇게 무리를 지어 날아가는 것은 최소한의 힘으로 효율적인 비행을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들이 나는 모습은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든 스텔스 폭격기의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삼각형태을 이루며 날개 되면 공기저항를 덜 받고 상승기류 때문에 71%정도를 더 날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일 앞에서 나는 새는 공기저항 때문에 쉽게 지치므로 시간이 지나면 다른 새가 교대를 합니다

 

그리고 새들은 계속해서 울음소리를 낸다고 합니다.이것은 서로 격려하고

특히 공기저항을 가장 많이 받는 제일 앞의 새에게 힘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대열을 이탈한 새는 혼자서 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즉시 대열에 합류한다고 합니다

특히 기러기는 땅에 내려와서 몸이 회복 되도록 도와주고

기운을 되찾으면 다시 대열에 합류한다고 합니다

 기러기는 많은 새들중에서도 협동정신과 의리가 가장 강한 새들입니다.

 

주님께서는 인간을 혼자 있게 하지 않으시고 공동체 안에서 살게 하셨습니다 더불어 살아가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시대가 변할수록 인간은 점점 고독해져 갑니다. 함께 있으면서도 혼자서 살아갑니다.

가족 간의 대화도 줄어들고 성당에서도 미사가 끝나면 무섭게 집으로 향합니다

반 구역 모임을 만들었지만, 무엇이 그리 바쁜지 함께 할 시간이 없습니다 .

혼자서 TV를 보고 인터넷을 하고 책을 보고..,굳이 귀찮게 함께 할 필요가 없다고 여깁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갑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철저하게 혼자가 됩니다

그리고 점점 공허해 집니다

 

함께 한다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연습이 필요합니다.

공동체 안에서 깎일 것은 깍여가면서 서로 조율해 나갑니다.

충돌이 두려워서..시간이 아까워서 혼자 살아가는 삶은 결국 인간을 메마르게 합니다.

 주님께서는 함께 나누는 가운데 풍성해지도록 인간을 만드셨습니다.

단지 물질적인 것만이 아닌 시간이나 아픔까지도..

서로 대화하고 챙겨주고 위로하고 기도하고 즐기는 가운데 삶은 점점 풍성해집니다.

 외로운 인간은 결국 공허해지고 메마를 수 밖에 없습니다...

 

저마다 자기 것만 돌보지 말고 남의 것도 돌보아 주십시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

(필립비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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