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비오는 날 팽목항에서...
작성자이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4-29 조회수838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방문해 주심을 감사드리며 머무시는 자리마다 고운마음 피우시길 바랍니다. '가난한 자' 지팡이(로벨또)




비오는 날 팽목항에서

아이들아 다시 오거라...
별이 되고
바람이 되어 다시 오거라...

검은 겨울 향해
죽비를 내리치는 봄비로,

뜨겁게 나뭇잎과
입맞춤하는
싱그러운 광합성으로,

노오란 은행잎과
밀어를 속삭이는
노을빛 가을햇살로,

보리의 시린 손발을
소담스럽게 보듬어주는
함박눈으로...
그렇게 그렇게 다시 오거라.

사랑하는 우리의 꽃다운
아들 딸들아...

- 유가족 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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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l Track Have a listen ♬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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