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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4-05-01 조회수500 추천수2 반대(0) 신고

 2014년 5월1일

 

[(백) 부활 제2주간 목요일]

 

말씀의초대

최고 의회에서 대사제가 사도들을 신문하자

사도들은 자신들은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께

순종해야 한다고 말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언한다.

유다의 지도자들은 이 말에 격분하여

그들을 죽이려고 하였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위에서,

 곧 하늘에서 오신 분이시므로

모든 것 위에 계신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며,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그분을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그분께 내주셨다.

 아드님을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제1독서

<우리는 이 일의 증인입니다. 성령도 증인이십니다.>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5,27-33
그 무렵 경비병들이

 

27 사도들을 데려다가

최고 의회에 세워 놓자

 대사제가 신문하였다.

 

28 "우리가 당신들에게

그 이름으로 가르치지 말라고

단단히 지시하지 않았소?

그런데 보시오,

당신들은 온 예루살렘에

당신들의 가르침을 퍼뜨리면서,

그 사람의 피에 대한 책임을

우리에게 씌우려 하고 있소."


29 그러자 베드로와 사도들이 대답하였다.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합니다.

 

30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이 나무에 매달아 죽인

 예수님을 다시 일으키셨습니다.

 

31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영도자와 구원자로 삼아 당신의 오른쪽에 들어 올리시어,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죄를 용서받게 하셨습니다.

 

 32 우리는 이 일의 증인입니다.

하느님께서 당신께 순종하는 이들에게

주신 성령도 증인이십니다."


33 그들은 이 말을 듣고 격분하여

 사도들을 죽이려고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4(33),2와 9.17-18.19-20(◎ 7ㄱ)
◎ 가련한 이 부르짖자 주님이 들어 주셨네.

○ 나 언제나 주님을 찬미하리니,

내 입에 늘 찬양이 있으리라.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

행복하여라, 그분께 몸을 숨기는 사람!

◎ 가련한 이 부르짖자 주님이 들어 주셨네.


○ 주님의 얼굴은 악행을 일삼는 자들에게 맞서,

 그들의 기억을 세상에서 지우려 하시네.

의인들이 울부짖자 주님이 들으시어,

 그 모든 곤경에서 구해 주셨네.

◎ 가련한 이 부르짖자 주님이 들어 주셨네.


○ 주님은 마음이 부서진 이를 가까이하시고,

영혼이 짓밟힌 이를 구원해 주신다.

의인이 몹시 불행할지라도,

주님은 그 모든 불행에서 구하시리라.

◎ 가련한 이 부르짖자 주님이 들어 주셨네.

 

◎복음환호송

요한 20,29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토마스야,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 알렐루야.

 

◎복음
<아버지께서는 아드님을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그분 손에 내주셨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31-36

31 위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땅에서 난 사람은 땅에 속하고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는데,

하늘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32 그분께서는 친히 보고

들으신 것을 증언하신다.

그러나 아무도 그분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33 그분의 증언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참되심을 확증한 것이다.


34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하신다.

하느님께서 한량없이

 성령을 주시기 때문이다.

 

35 아버지께서는 아드님을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그분 손에 내주셨다.

 

36 아드님을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그러나 아드님께 순종하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진노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게 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예수님의 부활을 믿고

 증언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오늘 제1독서에서 볼 수 있듯이,

사도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자

 유다의 지도자들은 그들을

죽이려고 마음먹습니다.

 이처럼 부활에 대한 증언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우리 시대에는,

적어도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에서는 부활을 믿고

 증언하는 것이 목숨을

바치는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도 부활을 참되게

 증언하는 것은 여전히 모험에 속합니다.

주님의 부활을 증언하는 사람은

자주 비웃음과 무시,

 조롱을 받을 각오를 해야 합니다.

또한 부활을 더욱 생생하게

 증언하려는 사람은,

언변만이 아니라 자신의 삶과 태도로

그 증언을 '입증'하라고 요구하는

 눈길을 피해 갈 수 없습니다.
오늘의 복음 말씀을 묵상하며

 주님의 부활을 증언하는 것이 왜

이 세상에서 필연적으로 모험일

수밖에 없는지를 깨닫습니다.

부활에 대한 증언은 세상의 지혜가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더욱 분명하게 바라보게 됩니다.

복음은 주님께서는 '위에서 오신 분'

이시라는 점을 알려 줍니다.

그러면서 그분께서 하느님 아버지를

'친히' 보고 들으신 것을 세상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부활은 예수님께서 세상 사람들에게

선포하신 말씀이 참되다는 것을

결정적으로 '확증'하였습니다.

그러나 위에서 온 말씀을 믿지 않는

 이에게는 이 확증이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부활은 역사 안에서 발생한 사건이지만

'위에서 온 말씀'의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에게 부활을

선포하는 것은 언제나 증언이 됩니다.

증언은 듣는 이에게 마지막 선택을

 맡긴다는 점에서 불확실과 모험을 감수합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의 참된 증언이

 놀랍게도 세상의 진리만을 좇던 사람들의

마음을 연다는 것을 자주 체험하곤 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선포하는 것은 늘 모험이지만

 그 모험 안에서 우리는 말씀의 참됨을

 확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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