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하늘 사람/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영균끌레멘스신부님 부활 제2주간 목요일(2014년 5월 1일)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5-01 조회수835 추천수12 반대(1)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1독서

 

 <우리는 이 일의 증인입니다. 성령도 증인이십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5,27-33

 

복음

<아버지께서는 아드님을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그분 손에 내주셨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31-36

 

 

 

부활 제2주간 목요일(2014년 5월 1일) 하늘 사람

오늘 아침은 맑습니다. 어제까지 그토록 무겁던 하늘이 맑게 개었습니다.

아침기도를 마치고 방에 올라오다가 저 멀리 산너머에서 떠오르는 해를 참으로 오랜만에 봤습니다.

여기는 어제까지 계속 비가 왔거든요. 옅은 구름 뒤에 해의 둥근테가 보였지요.

가끔씩 하늘을 봐야 막힌 숨을 쉴 것 같습니다. 하늘은 참 좋습니다.

하늘이 있기에 우리는 이 땅에 살지만 이 땅에만 매어서 살지는 않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은 이렇게 증언합니다. “땅에서 난 사람은 땅에 속하고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는데, 하늘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예수님은 하늘 사람이십니다. 예수님 안에서 하늘이 땅과 하나가 된 것이지요.

참으로 예수님을 모신 사람도 하늘 사람이 됩니다.

하늘 사람은 이 땅에서 하늘을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사도행전에서 베드로 사도는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하다”고 최고의회 앞에서 용감히 증언하였던 것입니다.

이 땅 위에 하늘의 뜻을 심는 사람이 바로 오늘 하늘 사람들이 할 일입니다.

하늘의 뜻은 지금 눈물 흘리는 이들의 아픔을 함께 아파하고 함께 애통해 하고 함께 나누는 것이 아닐까요?

오늘 마음 모아 주님의 기도를 다시 드려봅니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주소서.”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