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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구원하고자 하는 마음(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5-03 조회수498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구원하고자 하는 마음(요한3,16-21)

 

 

찬미예수님 ! 알렐루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하느님께서 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십니다. 우리 삶의 목표가 영원한 생명이라는 것을 잊지 않을 때, 실망하지 않고 좌절하지도 않고 꿋꿋하게 우리의 앞길을 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 자신이 너무나 고통스럽고 힘겹고 어려움에 처하게 될 때에는 자신도 모르게 힘겨움 때문에 좌절하고 마치 모든 것을 다 잃은 것처럼 실망하고 그 고통에 파묻히게 됨으로써 자기 자신마저도 제대로 서 있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지금 이런 사건들 고통들을 통해서 그 유가족들이 겪는 고통이 너무나 크고 힘든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시신도 찾지 못하고 애타게 기다릴 때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클 것입니다. 이런 사건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스트레스 외상은 상당히 오래 가고 또 경우에 따라선 무척 힘들게 극복해야 하기도 합니다. 그런 어려움에 있는 유가족들을 위해서 우리는 더욱 간절하게 기도해야할 것입니다. 늘 마음을 하느님과 함께 영원한 생명이신 하느님과 함께 그 고통을 나눈다면 고통가운데에서도 하느님께로부터 위안을 받고 또 희망과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전에 7살짜리 아들을 잃고 힘들어하고 있는 자매를 알고 있었는데 그 자매는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공항장애에 허덕이고 있었습니다. 첫 아이를 놓았었는데 그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허약해서 태어나면서 무균실에서 한 달 동안 지내기도 하며 세상을 떠날 때 까지 계속 그런 생활을 오랫동안 하면서 그 어머니는 고통 중에 살아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아이가 떠나가니까 아이를 잊지 못하고 십 수 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 슬픔에서 헤어나지를 못하며 살았습니다. 그리고 둘째 셋째가 태어났지만 마음은 늘 먼저 떠난 아이에게 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이의 죽음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을 발견하고 어떻게 하면 거기에서 헤어 나 올수 있게 될까 기도하고 고민하면서 계속 상담을 하면서 그 때의 상황들을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그 때 그 자매는 세례를 받지 않았던 상황이지만 주위의 많은 레지오 단원들이 그 아이를 위해서 기도를 해주고 또 수녀님도 와서 같이 기도해 주고 그 아이가 세례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엄마한테 그 아이가 하느님 나라에 가 있겠냐? 하고 물어 봤습니다. 죄도 없이 살다가 많은 사람들의 기도를 받고 엄마의 사랑을 받고 떠나갔으니까 설령 죄가 있다하더라도 여러 사람이 기도해줬으니까 하느님 나라에 가 있을 것입니다. 아이 엄마도 하느님 나라에 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도 엄마가 계속 슬퍼하면 그 아이 마음이 어떻겠냐고 물어봤더니, 내가 행복하게 살기를 그 아이가 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 그 아이가 당신이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고 하느님도 당신이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당신은 그 때 그 고통이 너무나 크고 애절하기 때문에 아직도 그 감정을 붙들고 거기 매달려 있는 것이라고 했고 이제는 그것을 잊기 위해 감사를 드렸으면 좋겠다고 했고 예전에 기도해준 수녀님도 찾아가서 감사드리고, 그때 기도해 준 레지오 단원들을 위해서 감사기도 드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감사의 기도를 드리면서 세상에 대해서 사람들에 대해서 고마운 마음을 가지면서 회복이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어떤 고통이나 시련이 다가올 때 그 고통을 잘 견디고, 잘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시련들을 통해서 하느님을 만나고 또 하느님께로부터 위안을 받고 한편으로는 내 생명이라는 것이 영원한 것이 아니구나! 이세상의 삶이 영원한 것이 아니구나! 하는 것을 깨달으면서 묵묵히 항구하게 신앙생활을 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자신의 감정에 빠지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거기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우울감에 빠져드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병에 걸리는 것이 그런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보통 사람들보다 감정이 풍부하고 예민해서 이런 사건들이 있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우울감속으로 빠져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럴 때엔 가만히 집안에 있기보다 사람들을 만나고 산책하고 묵주기도를 바치고 노래도 하면서 그런 감정이 나를 휘감지 않도록 노력해야하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마음이 정상적으로 돌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삶에 있어서도 여러 고통이나 어려움이 닥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 고통을 하느님과 함께 하면서 보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하느님과 대화하면서 “슬프네요‘ ”안타깝네요“ ”속상합니다.“ 하면서 그들에게 평화를 주시라고 기도하다보면 사람들을 어떻게 사랑하고 어떻게 위하고 어떻게 사람들을 구원할 수 있는지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고 내 감정에 치우치다보면 끊임없이 사람들을 심판하고 미워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사건을 접하며 정치인들은 정성과 진실을 다해서 세상의 법규나 부정부패를 바로 잡아야할 것입니다. 내가 심판자가 되다보면 나 자신도 모르게 분노의 악이 나 자신을 점령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 이 미사 중에 우리도 사람들을 구원하고자 하는 마음, 누군가를 심판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하고, 영원한 생명에로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충만하게 해달라고 간절히 청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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