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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4년 5월5일 [(백)부활 제3주간 월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4-05-05 조회수409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4년 5월5일

 

 

말씀의초대

은총과 능력이 충만한 스테파노가

표징들을 일으키며 복음을 선포하자

 적대자들은 사람들을 선동하여

그를 최고 의회로 끌고 간다.

이를 두려워하지 않는 스테파노의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도 같았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오천 명을 먹이신 빵의 기적을

일으키신 뒤 군중은 예수님을 애써 찾아온다.

예수님께서는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배불리 먹었기에 당신을 찾아온 그들을

나무라시며 영원한 생명의 양식을

찾도록 힘쓰라고 이르신다.

 

◎제1독서

<그들은 스테파노의 말에서 드러나는 지혜와 성령에 대항할 수가 없었다.>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6,8-15
그 무렵

 

8 은총과 능력이 충만한

스테파노는

백성 가운데에서 큰 이적과

표징들을 일으켰다.


9 그때에 이른바

해방민들과 키레네인들과

 알렉산드리아인들과

 킬리키아와 아시아 출신들의

 회당에 속한 사람 몇이 나서서

스테파노와 논쟁을 벌였다.

 

10 그러나 그의 말에서

드러나는 지혜와 성령에

대항할 수가 없었다.


11 그래서 그들은

사람들을 선동하여,

"우리는 그가 모세와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고 말하게 하였다.

 

12 또 백성과 원로들과

율법 학자들을 부추기고 나서,

느닷없이 그를 붙잡아

최고 의회로 끌고 갔다.

13 거기에서

거짓 증인들을 내세워

이런 말을 하게 하였다.

"이 사람은 끊임없이 이 거룩한 곳과

 율법을 거슬러 말합니다.

 

14 사실 저희는 그 나자렛 사람

예수가 이곳을 허물고

또 모세가 우리에게 물려준

관습들을 뜯어고칠 것이라고,

이자가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15 그러자 최고 의회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모두 스테파노를 유심히 바라보았는데,

그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처럼 보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9(118),23-24.26-27.29-30(◎ 1 참조)
◎ 행복하여라,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이들!
○ 권세가들 모여 앉아 저를 헐뜯어도,

 이 종은 당신 법령을 묵상하나이다.

당신 법이 저의 즐거움,

그 법은 저의 조언자이옵니다.

◎ 행복하여라,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이들!

○ 저의 길을 아뢰자 당신은 들어주셨나이다.

당신 법령을 저에게 가르치소서.

 당신 규정의 길을 깨우쳐 주소서.

당신의 기적을 묵상하오리다.

◎ 행복하여라,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이들!

○ 저를 거짓의 길에서 멀리하시고,

자비로이 당신 가르침을 베푸소서.

 저는 진실의 길을 택하였고,

제 앞에 당신 법규를 세웠나이다.

◎ 행복하여라,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이들!


 

◎복음환호송

마태 4,4
◎ 알렐루야.
○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22-29
예수님께서 오천 명을 먹이신 뒤,

제자들은 호수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았다.

 

22 이튿날, 호수 건너편에 남아 있던 군중은,

그곳에 배가 한 척밖에 없었는데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그 배를 타고 가지 않으시고

 제자들만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3 그런데 티베리아스에서 배 몇 척이,

주님께서 감사를 드리신 다음 빵을

나누어 먹이신 곳에 가까이 와 닿았다.


24 군중은 거기에

 예수님도 계시지 않고

 제자들도 없는 것을 알고서,

그 배들에 나누어 타고 예수님을 찾아

카파르나움으로 갔다.

 

25 그들은 호수

건너편에서 예수님을 찾아내고,

 "라삐, 언제 이곳에 오셨습니까?"

 하고 물었다.


2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27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그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줄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사람의 아들을

인정하셨기 때문이다."


28 그들이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묻자,

 

2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오늘은 어린이날,

어린 시절에 부르던

'어린이날 노래'를 떠올릴 것입니다.

1920년대,

 암울한 일제 강점기에

 어린이들을 아끼는 마음으로

소파 방정환 선생을 비롯한

 색동회가 제정한 이 어린이날은

어린이들에게서 희망을 보고

그 희망의 싹을 키워 주려는

간절한 마음의 결실이었습니다.

 '조선소년운동협회'가

1923년 제1회 어린이날을 맞아

발표한 선전문의 '어린이날의 약속'

이라는 대목에는 참으로 인상적인

표현이 있습니다.

"어린이는 어른보다

더 새로운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어린이를

누구보다 더 사랑하셨습니다.

 당신께 어린이를 다가오게 하시고,

 어른들에게 어린이를 보고

배우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어린이와 같을 때 '새로운 사람'이 되어

하느님 나라를 알아보고 그 안에서

살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마태 19,13-15 참조)

독일의 신학자 하인리히 슈페만은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이라는

 자신의 책에서 어린이의 어떤 모습이

우리가 하느님 나라로 들어서는 길을

보여 주는지 여러 편의

아름다운 묵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다음의 짧은 구절이

가슴 깊이 와 닿습니다.

"어린이는 우러러본다.

어린이의 가장 어린이다운 특징은

바로 그 눈길의 방향이다."
어린이날은 어린이들을 바라보며

그들의 밝은 미래를 위한 노력을

다지는 날이겠지만,

 우리 스스로가 어린이처럼

 '새로운 사람'이 되려는

 다짐의 날이기도 합니다.

하느님을 우러러보며 활짝 열려 있는

 삶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하느님 나라의

사람으로 사는 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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