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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부활 제3주간 수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4-05-07 조회수617 추천수8 반대(0)

연휴가 지났습니다. 지인들과 함께 모임을 다녀왔습니다. 마지막 날에 꿈을 꾸었습니다. 제가 신학교에 있었습니다. 은사 신부님께서 제게 바다에 돌을 넣으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돌을 넣고 있었고, 나중에는 많은 학생들이 함께 바다에 돌을 넣었습니다. 꿈을 깨고 나서 생각하니 바다에 돌을 넣는 것은 배를 보호하는 방파제를 만들라는 뜻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제가 된다는 것은 바다에 던져진 돌처럼 거센 파도를 온 몸으로 막아서 신자들을 보호하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학생들이 바다에 돌을 넣었던 것은 신학교에 있으면서 방파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하라는 뜻으로 느껴졌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은 사랑할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해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대하면 세상은 아름다운 것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신앙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은 하느님의 놀라운 기적 그 자체입니다.

 

신앙생활을 충실하게 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생각합니다. 분심과 잡념에서 벗어나는 길은 무엇인가 생각합니다.

첫째는 과로하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르타와 마리아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진정 추구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면, 세상의 일과는 멀어지게 된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례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세상의 일들 때문에 주일에 성당에 못나오는 것을 봅니다.

둘째는 자주 기도하는 것입니다. 손을 자주 씻는 것만으로도 질병을 예방할 수 있듯이, 우리가 자주 기도드리면 신앙생활을 충실하게 할 수 있습니다. 기도는 나의 영혼에 묻어 있는 허물들을 씻어내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한적한 곳으로 가셔서 기도를 하셨습니다. 사도들도 모든 일들을 감사하게 여기고, 늘 기도하라고 하였습니다.

셋째는 성사에 자주 참여하는 것입니다. 성체성사를 통해서 주님을 받아 모시는 것은 나의 영혼을 건강하게 하는 것입니다. 고백성사를 통해서 영혼을 정화시키는 사람은 죄를 지었다 하더라도 곧 용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성당에서 시작하는 교육과 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들은 신앙생활을 더욱 활기차게 할 수 있습니다. 늘 그렇지만 열심히 기도하고, 신앙생활을 잘 하는 분들이 교육과 피정에 더 많이 참석하는 것을 봅니다. 그분들은 교육과 피정의 효과를 이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교육을 받고, 피정을 통해서 지친 영혼을 정화시켜야 하는 분들은 아무리 좋은 피정이 있어도 교육이 있어도 함께하지 못합니다. 바쁘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을 충실하게 하는 것도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세상의 것들 보다는 하느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고, 자주 기도하는 것 그리고 성사생활을 통해서 건강한 신앙을 지키는 것도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그러나 아무나 그것을 실행하지 못하는 것도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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