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뜻과 내 생각은 과연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우리는 내 마음대로 산다고 하지만

실은 그 뜻과 생각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사울이라는 사람은 교회를 없애버리고

교우들을 잡아다가 감옥에 집어넣었던 사람이었지만,

예수님과의 만남으로

돌변하여 제 2의 예수님이라는 말까지도 들을 정도로

바오로 서간에는 참으로 귀중한 말씀으로 우리들의

삶에서 따라야할 이야기로 꽉차있습니다.

"사울은 교회를 없애 버리려고 집집마다 들어가

남자든 여자든 끌어다가 감옥에 넘겼다."(사도행전8,3)

"주님이 말씀하신다.

아들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리리라."(요한6,40참조)

누구나 이 세상에서 살다가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사는 동안에 우리들에게 어려움을 주시고 고통스러운 일들을 주시며

수고하고 땀을 흘려야 먹고 살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이미 말한 대로,

너희는 나를 보고도 나를 믿지 않는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시는 사람은

모두 나에게 올 것이고,

나에게 오는 사람을 나는 물리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려고

하늘에서 내려 왔기 때문이다.

내 아버지의 뜻은 또,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다."(요한6,35-40)

어찌보면 우리들이 살고 죽는 것이

우리 마음대로 되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들이 살아오면서 깨닫게 되는 진리입니다.

오늘의 묵상 : 경쟁은 인간의 욕심에서 생겨난 것이다.

한국을 가난에서 구제하고 마침내 우뚝 서게 한 것이

경쟁의 힘이 아니었나 하고 생갹해 봅니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인을 괴롭히는 심리적 원인이

바로 경쟁이라는 욕심의 자극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쟁의 논리에 따라 밀려난 사람들이 겪는 좌절뿐 아니라

치열한 경쟁에서 버텨 낸 사람들 역시 끊임없이 불안과 긴장을

안고 삽니다.

이러한 상황이 오늘날 우리의 삶을 "기쁨을 잃은 삶"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세상이 기쁨을 잃고 어두워질 때,

사실은 그리스도인들이 용기를 가지고 부활의 빛과 기쁨을

증언하는 시간이 시작된다는 것을 기억해야겠습니다.

우리들은 오늘 다시 일어나고 다시 깨어나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는 기쁨으로 오늘을 맞이 하여 새롭게 일어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