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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모님에 대해
작성자김동기 쪽지 캡슐 작성일2014-05-11 조회수788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구세주의 모친이시며 인류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하신 말씀은 성경에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루카복음 1;34~38 예수님 탄생 예고에서 천사 가브리엘과의 대화에서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루카복음 1;46~55 성모님께서 엘리사벳 방문 시 마리아의 노래(마니피캇)를 부르심

-루카복음 2;48 예수님 어린 시절에서 예수님을 잃어버리고 찾았을 때

“얘야, 우리에게 왜 이렇게 하였느냐? 너 아버지와 내가 너를 애타게 찾았단다.”

-요한복음 2;3~5 카나의 혼인 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지자

예수님께 “포도주가 없구나.” 하시며

일꾼들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하십니다.

이때 예수님께서는 아직 때가 되지 않았지만 결혼의 신성성을 나타내기 위해 성모님의 청을 받아들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것은 대략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물론 그 당시 시대적 상황이나 풍습을 고려해 보면 어느 정도 이해는 되지만 지금의 우리들로서는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이 간단한 대화 속에서 성모님의 고결한 인품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 탄생 예고에서는 성모님의 절대적인 순명을, 엘리사벳 방문 시에는 인류의 어머니로, 예수님을 잃어버렸을 때는 강력한 모성애를, 카나의 혼인잔치에서는 어머니로써 분부하시는 위엄과 예수님의 순명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요한 사도께서는 성모님과 함께 여생을 보내면서 수많은 대화를 나누었을 것으로 짐작되는데 아무런 기록이 없는 것이 참으로 이상하기 까지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성모님께서 이 땅에 많은 발현을 하신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교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 아홉 번이고 비공식까지 합치면 아마 그 숫자는 꽤 될 것입니다.

1531.12.9 멕시코의 과달루페 발현을 기점으로 루르드(프랑스), 파티마(포르투칼), 1933년 바뇌(벨기에)까지 공인되었습니다. 1981년 메주고례(유고)발현은 교회에서 공인하지 않았습니다. 루르드와 파티마에서는 수차례 발현했습니다. 많은 궁금증과 억측을 자아냈던 파티마의 셋째 비밀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때 공개되어 알고 있을 것입니다. 성모님 발현의 주요 메시지는 세계평화와 죄인들의 회개를 위한 보속 기도를 바치라는 것입니다. (주모송 7회와 사도신경)

 

여기서 성모님의 일생에 대해 잠시 묵상해보면,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천사의 엄청난 소식을 듣고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상상이나 되겠습니까? 그길로 곧장 사흘 길을 가서 사촌 엘리사벳을 방문하여 예수님 탄생예고를 확인하고, 그곳에서 3개월을 머무릅니다. 그 후 호적등록을 위해 요셉과 함께 만삭의 몸으로 엄동설한 추운 겨울 베들레헴으로 가셔서 동정심 없고 지극히 이기적인 여관주인으로부터 방을 구하지 못해 누추하고 습기 찬 마구간에서 해산을 하게 됩니다. 다행히 천사들과 목동들의 찬미와 찬송을 듣고 많은 위로와 구세주 탄생의 기쁨을 느낍니다. 그러나 예수님 성전봉헌 때 또다시 엄청난 예언을 듣고는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그 후 동방박사들의 예방을 받고 황금과 유황과 몰약을 선물 받고 기뻐하셨지 만, 기쁨도 잠시 낯설고 물 설은 이국땅 선조들이 종살이했던 에집트로 피신하라는 말을 듣고 또 얼마나 놀라고 암담했겠습니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요셉 성인의 목수일로 가난하지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나자렛으로 돌아와서는 예수님께서 12살 되던 해 예루살렘 축제 때 잃어버려서 또 얼마나 놀라고 애를 태웠는지, 아마 아이를 잃어버린 경험이 있는 사람은 그 심정 이해할 것입니다.

그 후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셉 성인의 별세,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위해 집을 나가실 때, 공생활 3년 동안 음으로 양으로 헌신적으로 뒷바라지 하신일, 또 고통의 절정인 예수님 수난시기에는 그 마음이 어떠하였겠습니까? 십자가 길에서 사랑하시는 예수님을 만나셨지만 예수님께 고통을 드릴까봐 입맞춤도 포옹도 손도 잡지 못하고 그냥 바라보고만 있어야하는 안타까움과 애절함을 누가 알겠습니까? 십자가에 못 박힘을 당하실 때 부지불식간에 나오는 주님의 비명소리를 듣고는 또 어떠했겠습니까? 아마 혼절하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성모님께서는 인류의 어머니답게 십자가 아래에서 굳건하게 서 계시며, 주님의 마지막 말씀과 단말마를 들으시고 하느님 아버지께 기도를 드렸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후 성모님께서는 예수님의 부활을 누구보다 더 확신하시고 성부이신 하느님께 끊임없는 간절한 기도로 시간상으로는 약 38 시간 정도(오후 3시부터 안식일 다음날 이른 새벽을 5시로 보면) 저승에 계시다가 부활하심으로서 예수님의 부활을 많이 앞 당겼습니다. (사흘 동안은 72시간)

아마 주님께서는 부활의 기쁜 소식을 누구보다도 먼저 성모님께 알렸을 것입니다.

이처럼 성모님께서는 일생을 고난과 고통의 세월을 보내셨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다만 한 가지 위로가 되는 것은 그 때 그 때 천사들이 항상 성모님 곁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어머니께 모든 은총과 성덕이 있다.” 하셨습니다.

 

성모님께서는 “나는 탐구하지 않고 믿었다. 억제되지 않는 악습은 더 큰 악습으로 이끌어 간다. 영혼이 인간의 이성을 쳐 이기고 믿었을 때에야 비로소 하느님의 도움을 얻을 수가 있다.” 하시며 우리들에게 믿음을 강조하십니다.

 

요한에게 “두려워 만하는 사람은 하느님을 아직 넉넉히 알지 못하는 것이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이다. ‘나는 죄를 지었어.’라고 말하면 하느님께서는 죄인들을 너무 사랑하신 나머지 죄인들을 위하여 당신 외아들을 보내기 까지 하셨다고 대답해라. 이렇게 많은 사랑에는 사랑으로 보답해야한다. 그리고 사랑은 지극히 인자하신 주님께 대한 신뢰를 준다. 이 신뢰로 인해서 우리는 하느님의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예수의 이름으로 모든 것이 용서를 받는 것이다.” 하시며, 3번이나 배반하여 죄책감에 사로잡힌 베드로가 돌아오도록 설득하라고 하십니다.

 

또 요한에게 “사람이 나쁘게 되는 것은 아무도 그를 사랑하지 않거나 제대로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창조하시는 데 천사나 고급재료를 쓰지 않으셨다. 진흙이라는 가장 비천한 재료를 쓰셨다. 그리고 당신의 입김 즉 당신의 사랑을 불어 넣으셔서 비천한 물건을 하느님의 양자라는 높은 지위에 올리셨다. 너희들이 어떻게 사랑하느냐에 따라서 하느님께서는 너희들을 도우실 것이고 모든 것과 모든 사람을 이기게 하실 것이다. *세라핌(치품천사)과 같이 되면 무엇이든지 얻게 된다. 내 아들이 사랑한 것과 같이 또 사랑하라고 가르친 것과 같이 사랑할 줄을 안다면 모든 것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성모님께서는 “하느님을 차지하면 내가 무엇이든지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된다는 확신으로 인해서 하느님을 차지하고자하는 갈망 속에 모든 것이 사라졌다.” 하시면서 “그리스도인들아! 이 전적인 사랑에 도달하여라. 이 세상의 것은 모두가 가치를 잃는다. 오직 하느님만을 쳐다보아라!” 하시며 애틋한 사랑을 가지고 거듭 우리들에게 사랑할 것을 당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도 “모든 사람은 살아있는 한 죄로 인하여 죽은 영혼을 가지고 있든가 의덕으로써 산 영혼을 가지고 있든가 한다. 그러나 하느님을 크게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참된 관조에 이를 수 있다. 인간이 하느님을 사랑하면 사랑 할수록 그리고 그의 모든 힘과 모든 능력을 다하여 하느님을 섬기면 섬길수록 그의 영의 가장 훌륭한 부분이 영원한 진리들을 알고 관조하고 통달할 수 있는 능력이 더 많아진다.” 고 하시면서

“마리아는 그리스도 다음으로 모든 인간들 가운데에서 가장 거룩하기 때문에 하느님과 그분의 은총과 사랑과 자비가 넘쳐흐르게 되었다. 모든 사람의 한결같은 어머니이신 마리아는 하늘에서는 사랑의 큰 바다가 되고 땅에서는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하여 그의 사랑의 물결을 그에게 충실한 자식들에게도 탕자들에게도 넘쳐흐르게 한다.” 라고 성모님께 대해 말씀하십니다.

아멘

 

*천사의 종류(9등급): 지식백과 참조

상등천사: 세라핌(치품천사), 케루빔(지품천사), 트론즈(좌천사)

중등천사: 도미니온즈(주천사), 버추즈(역천사), 파워즈(능천사)

하등천사: 권천사, 대천사(아크엔젤스):미카엘 라파엘 가브리엘, 천사(엔젤스)

-카톨릭 교회는 745년 라테라노 공의회를 통해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대천사 이외에 다른 이름들을 사용하는 것을 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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