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음에서 요한 복음사가는
예수께서 예루살렘 유대인들과 논쟁을 할 때
“때는 겨울이었다”고 알려줍니다.
밖은 점점 더워지지만
크고 작은 일들 때문에 우리 마음은 춥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것만 같습니다.
자기 안에 자꾸 움추려들려고만 합니다.
의기소침합니다.
무엇이 그리 겁이 납니까?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아무도 내 양들을
내 손에서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
아무도 그들을
내 아버지의 손에서 빼앗아 갈 수 없다.”
주님의 이 말씀을 굳게 믿으면
우린 살 수 있습니다.
우리보다 더 위대하신 분이
이렇게 약속하셨는데
왜 믿지 못하고 얼어 있습니까?
움추려듭니까?
어린이처럼 단순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온전히 주님의 약속을 신뢰하고 받아들입시다.
우린 약하지만 주님은 강하십니다.
우린 주님에게서 멀어질 것 같지만
주님은 우리를 당신의 강한 손으로
굳건히 붙들어주십니다.
- 인영균끌레멘스신부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