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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를 따 먹지 않는 삶이란?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4-05-14 조회수1,212 추천수2 반대(1)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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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지키신 하느님 아버지의 계명은 무엇일까?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를 따 먹지 않는 삶이란?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요한 15,10)

 

예수님께서 지키셨다는 하느님 아버지의 계명은 무엇일까?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계명은 알겠는데 예수님께서 지키셨다는 하느님 아버지의 그 계명은 무엇일까? 이 묵상

을 하면서 떠오르는 대목이 창세기 2장이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시고 에덴 동산을 만드시고 흙의 먼지로 사람을 만드셨다.

그리고 그 사람을 에덴 동산에 두시어, 그곳을 일구고 돌보게 하셨다. 그렇게 하시고

나서 하느님께서는 사람에게 이렇게 명령하셨다.

 

"너는 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어도 된다. 그러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는 따 먹으면 안 된다. 그 열매를 따 먹는 날, 너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결국 사람은 그 열매를 따 먹었고 그로 인해 에덴 동산에서 추방되었다. 결국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하느님의 계명을 어기고 그럼으로써 하느님과 떨어져 사는 것인가 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우리가 당신의 사랑 안에 머물라고 하셨나보다. 또한 당신 사랑 안에

머물려면 당신의 계명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었구나. 그것이 사람이 사는 길이라고...

 

그럼 예수님께서 지키셨다는 하느님 아버지의 계명은 무엇일까?

 

아담은 하느님의 계명을 어겼다. 그로 인해 에덴 동산에서 추방되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셔서 그 계명을 지키셨다는 의미가 아닐까?

아담으로 인해 에덴 동산에서 추방된 우리를 다시 회복시켜 주셨으니까...

그렇다면 그 답은 예수님께 있다고 느껴졌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아담이 어긴 하느님의 계명을 예수님께서 어떻게 지키셨다는 의미

일까? 하느님께서 아담에게 주신 계명을 먼저 보아야 할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아담에게

이렇게 명령하셨다.

 

" 너는 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어도 된다. 그러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는 따 먹으면 안 된다. 그 열매를 따 먹는 날, 너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그런데 아담은 결국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었다. 이 모습이 우리의

현실의 삶의 모습에서는 어떻게 드러나고 있을까? 이 모습은 예수님의 삶을 통하여 아주

확실하게 그 답을 볼 수 있다고 생각되었다. 어떻게 사는 모습이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는 모습일까?

 

하느님께서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지 말라는 삶의 모습을 예수님은

어떻게 사셨다는 의미인가? 이 모습을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에서 답을 볼 수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선과 악을 아셨다. 우리도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되었기에 예수님처럼

우리도 선과 악을 구별할 줄 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의 삶의 모습과 예수님의 삶의

모습은 같지 않다.

 

우리는 선과 악을 구별할 줄 안다. 그리고 그 구별로 심판을 한다. 아마 이 모습이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는 모습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우리는 선과

악을 구별하는 거기까지가 우리들이 해야 할 몫이고 그 다음은 우리가 해서는 안 되는

몫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예수님께서 바로 그렇게 사셨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심판하고, 판결하여

결국 십자가 형에 처하는 일에 대해 선과 악을 다 아셨다. 그러나 그들을 심판하지 않으

셨다. 하느님이시기에 심판하실 수 있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심판하지 않으셨다.

왜? 그들을 심판하지 않으셨을까?

 

우리에게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지 않는 것이 어떤 모습으로 사는

것인지 보여 주시는 것이라고 느껴져 왔다. 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는 셀 수도 없이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는 삶을 살았구나...

 

이제 예수님께서 당신의 죽으심으로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지 않는

것이 어떻게 사는 것인지 직접 사시고 보여 주시면서 우리도 당신의 계명을 지켜 당신의

사랑 안에 머물라고 요청하시고 계신다. 서로 사랑하며 사는 삶...

결국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지 않고 사는 삶...

이웃과 형제를 심판하지 않고 사는 삶이구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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