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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록의 사랑, 신록의 기쁨' -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 (성 요셉 수도원)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4-05-14 조회수784 추천수8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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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5.14. 수요일 성 마티아 사도 축일 사도1,15-17.20-26 요한1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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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의 사랑, 신록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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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으로 빛나는 5월 성모성월입니다.

5월의 아카시아 꽃 향기가 5월의 향기를 대표한다면 5월의 신록은 하느님의 아름다움을 대표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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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사랑은 5월 신록의 아름다움으로,

하느님의 사랑은 5월 신록의 생명으로 환히 표현되고 있습니다.

온 누리 가득한 하느님 신록의 사랑, 신록의 기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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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하느님 신록의 사랑, 신록의 기쁨을 그대로 드러내는 두 분이 있으니

부활하신 주님과 성모성월 5월의 주인공이신 성모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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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신록의 사랑, 신록의 기쁨 가득한 부활시기와 성모성월 5월에

우리를 이 거룩하고 아름다운 피정에 초대해 주셨습니다.

저 역시 신록의 사랑, 신록의 기쁨 가득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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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오늘 강론 주제인 '신록의 사랑, 신록의 기쁨'에 대해 묵상하던 중

문득 수녀님들에게 드릴 사랑의 선물이 떠올랐고 하여

즉시 출판사 사장 형제님에게 다음 같은 내용의 이메일 편지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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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형제님께

우선 주님의 축복을 빕니다.

제가 안식년을 지내고 있는 동안 지금은 영보수녀회에서 수녀님들의 피정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누님과도 같고 동생과도 같은 수녀님들이 너무 사랑스러워

‘사랑밖엔 길이 없었네’ 책을 피정 중인 수녀님들에게 선물하려 합니다.

내일 복음과 강론 주제가 '신록의 사랑, 신록의 기쁨'인데 마침 말씀 묵상 중 떠오른 생각입니다.

우선 한 박스(34권)만 택배로 가능한 한 속히 이곳 영보수녀회로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프란치스코 신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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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저를 통해 드러난 하느님 신록의 사랑, 신록의 기쁨입니다.

오늘 축일을 지내는 마티아 사도를 통해 역시 찬연히 빛나는 하느님 신록의 사랑, 신록의 기쁨입니다.

오늘은 '신록의 사랑, 신록의 기쁨'의 제자들이 되기 위한 방법에 대한 묵상 나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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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주님 사랑 안에 머무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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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누리가 하느님 신록의 사랑 안에, 신록의 기쁨 안에 머물러 있습니다.

실로 우리 역시 주님 사랑 안에 관상가로 머물러 살 때 신록의 사랑, 신록의 기쁨으로 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머물러 정주할 유일한 곳은 주님 사랑 안뿐입니다.

주님 사랑 안에 머물 때는 충만이지만 주님 사랑 안을 떠날 때는 허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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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거룩하고 아름다운 연중피정 기간은

수녀님들이 집중적으로 주님 사랑 안에 머물러 충전 시키는 은총의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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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수녀님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그러니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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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서로 사랑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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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관상만 할게 아니라 사랑을 실천할 때, 비로소 우리는 신록의 사랑, 신록의 기쁨이 됩니다.

주님 사랑의 계명을 지킬 때 주님의 기쁨이 우리 안에 있고 또 우리 기쁨이 충만해 집니다.

사랑밖엔 길이, 답이 없습니다.

문제는 우리 안에 있고 길이자 답은 하느님 사랑 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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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우리 모두에게 두 번 거푸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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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사랑의 샘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사랑한 것처럼이 우리 사랑을 무한하게 만드는 원천입니다.

그러니 서로 사랑할 때 우리 모두 신록의 사랑, 신록의 기쁨이 됩니다.

이렇게 서로 사랑하라고 주님은 우리 모두를 이 거룩하고 아름다운 피정에 초대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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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주님과 우정을 깊이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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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 중 다음 말씀이 참 놀랍고 반갑습니다.

"내가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 부르지 않는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 불렀다.

내가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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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친구가 되시고자 땅 아래로 내려오신 주님의 겸손한 사랑이 감동입니다.

친구 간의 사랑이 우정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종이 아니라 당신의 친구라 부르십니다.

사랑 중의 최고봉 사랑이 주님과 우정의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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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실천에 항구할 때

우리의 영원한 도반이자 친구인 주님과의 우정도 더욱 아름답고 깊어질 것이며,

우리 삶은 신록의 사랑, 신록의 기쁨으로 더욱 빛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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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주님은 당신과 우정 관계를 깊게하시고자

수녀님들을 이 거룩하고 아름다운 피정에 초대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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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주님께서 우리를 뽑아 주셨음에 감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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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게 우리 성소의 신비입니다.

성소의 신비는 주님만이 아십니다.

아무도 성소를 판단할 수 없거니와 판단해서도 안됩니다.

각자 하느님 불러주신 고유한 성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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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우리가 할 바는

겸손히 하느님 불러주신 성소에 감사와 찬미를 드리며 우리 성소를 잘 돌보고 가꾸는 일 뿐입니다.

이래야 우리 모두 신록의 사랑, 신록의 기쁨으로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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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님의 말씀이 은혜롭습니다.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있게 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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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1독서 사도행전에서 마티아가 사도로 뽑히는 장면이 그 생생한 증거입니다.

제비뽑기를 통해 마티아를 사도로 뽑은 그 성소의 비밀은 주님만이 아십니다.

주님은 사도들은 물론 우리 모두, 영원한 사랑의 열매를 맺으라 뽑아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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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당신처럼 우리 모두 신록의 사랑, 신록의 기쁨을 살라고

삶의 축제에, 연중피정에 초대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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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이 거룩하고 아름다운 피정과 미사를 통해

우리 모두를 당신 신록의 사랑과 신록의 기쁨으로 충만케 하시며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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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님 사랑 안에 머무르십시오.

2.서로 사랑하십시오.

3.주님과 우정을 깊이 하십시오.

4.주님께서 우리를 뽑아 주셨음에 감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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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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