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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의 눈으로.. 32. 성부이신 아버지와의 대화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4-05-14 조회수468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나: 예수 그리스도)

 

길을 따라가다 보니 새벽이 밝아 왔다.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자 아름다운 색채가 하늘에 물들었다.


"아, 주님. 이 새벽에 얼마나 영광스럽고 아름다운지 보십시오."

눈 앞에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새벽 정경에 푹 빠져 있던 요한이 감탄을 했다.

 

" 인간이 즐기라고 주신 하느님의 창조물.!"


"그렇다, 요한아. 그렇지만 다른 창조물이 지닌 아름다움도 알려고 노력해야 한다.

사람들은 땅에 기어다니는 개미를 아루렇지 않게 생각하지만, 그것도 하느님의 창조물이고 아름다운 것이다. 개미가 얼마나 열심히 일을 하는지 보아라. 들어올리지 못할 것만 같은 것도 힘을 내어 들어 올리고, 제 앞에 놓인 일을 성취하기 위해 동료들과 힘을 합해 일하는 것을 보아라.
얼마나 놀라운 창조물이냐.! 하느님께서는 창조 사업에서 맡은 제 역할을 완수하는 데에 필요한 모든것을 개미에게도 주신것이다. "

 

"여기서 잠깐 쉬면서 기도하기로 하자."

나의 말을 듣고 제자들은 반가운 표정을 하였다. 다들 밤새워 걸었기 때문에 몹시 지쳐 있었다. 우리는 큰 나무 아래 둘러 앉아서 시편을 낭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서 각자 잠시 동안 묵상 기도를 했다.

 

"아버지께 노래 하나를 불러 드리자. 그리고 나서 잠깐 동안 혼자 있어야 겠다."

가슴속에서 우러난 우리들의 노래는 하느님 찬미의 열정과 함께 아침 공기속으로 퍼져 나가며 아름다운 음악을 이루고 있었다. 노래를 마치고나서, 나는 제자들을 떠나 멀리 보이는 언덕을 향해 걸어갔다. 요한과 야고보가 멀찌감치 따라오고 있었다.

 

그들은 내게 무슨 일이 생기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어 망을 보려는 것이었다. 자기들 딴에는 몰래 하는 일이었지만 나는 알고 있었다. 잔디로 덮인 파란 언덕이었다.

파란색 담요로 덮여져 있는 듯한 들판에는 여기저기 피어난 들꽃들이 가지각색의 무늬를 수놓고 있었다.

 

얼마나 아름다운 창조물인가! 나는 조용히 앉아서, 아버지께서 창조해 놓으신 조물들의 경의로움을 음미했다. 그리고 기도 속으로 부드럽게 빠져 들어 갔다. 기도중에 두 천사가 나타나서. 겸손과 사랑으로 눈을 아래로 뜬 채 내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두 천사 사이에 아버지께서 나타나셨다.

 

"내 아들아, 이제 머지않아 네가 사람들 가운데 높이 올려질 시간이 올 것이다. 네가 충분히 강해졌을 때 그 시간이 올것이고, 마지막 승리는 너의 것이 될것이다. 네 앞에 큰 시련이 다가올 것이나. 너는 내 아들로서 그 시련을 극복할 것이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게 명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만, 그것이 너무나 큰 일이기에 제가 과연 견디어 낼 수 있을지 염려될 때가 있습니다."

 

"내 아들아, 너는 견디어 낼 것이다. 그런 생각이 네 마음속에 일어난 것은 너의 인성 때문이다. 온 천국이 네 지휘를 기다리며 네 곁에 있다는 것을 알아라. 그리고 너한테는 그 시련을 극복할 성령의 힘이 있다는 것을 알아라. 너의 성령은 나의 성령이고, 너는 나와 하나이므로 아무 것도 너를 이길 수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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