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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 성모성당 신부님
작성자김세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5-16 조회수968 추천수10 반대(0) 신고



부활 제4주간 금요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 요한 14,1-6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남자들은 살면서 세 여자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답니다. 첫째는 엄마 말을 잘 들어야 하고 둘째는 부인의 말을 잘 들어야 하며, 내비게이션에서 흘러나오는 여성의 목소리를 잘 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첫째와 둘째 못지않게 셋째가 중요한데 그것은 목적지에 도달하기까지 잘 안내해 주고, 모르는 길도 큰 어려움 없이 안전하게 도착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때로는 엉뚱한 곳으로 안내해 방황하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길의 안내자역할에 내비게이션은 분명히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인생여정을 살아가면서 때로 옳은 길을 가고 있는 것인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지 물을 때가 있습니다. 최선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목적도 방향도 없이 방황을 하고 하느님께서 원하지 않는 것에 안주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우구스띠노 성인은 주 하느님 품안에 쉬기까지 늘 불안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천상에 목적을 두고 어떠한 처지, 상황이라도 감당하며 순례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하늘을 향한 확실한 내비게이션, 안내자는 누구이겠습니까? 예수님 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느님께로 가는 길입니다. 당신을 ‘문’(요한10,9).이라고도 하셨습니다. 당신 자신이 종점이 아니라 종점에 이르는 길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전하는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입니다. 그리고 말씀이 사람이 되신 예수님 자신이 진리입니다. 예수님은 아버지와 하나입니다. 그리고 생명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생명의 빵이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요한 6,51).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내 아버지의 집에는 거처할 곳이 많다(요한14,1).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에게 당신이 떠난다고 해서 마음 흔들리지 말라는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내가 떠나는 것은 너희가 머물 곳을 아버지 집에 마련하러 가는 일시적인 것이니 슬퍼하지 말라는 당부이십니다. 그러나 그런 보증을 받기 위해서는 믿음의 행위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하느님을 믿고 나를 믿어라.고 하셨습니다. 아무리 좋은 것을 준다 해도 믿음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마음의 산란함 속에 살수 밖에 없습니다. 교회 안에서나 가정에서도 믿음에 바탕을 두지 않으면 인간적인 이득을 따지게 되고 계산하면서 결국은 주님의 뜻과는 먼 삶을 살아가면서 방황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요한14,6). 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 다다르는 수단이십니다. 아버지와 만남을 이루는 방법은 예수님을 통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분은 우리의 중개자이십니다. 아버지를 가장 잘 알고 계시니 그분을 따라 가는 것이 최선입니다. 예수님은 우리 인생의 분명하고 확실한 내비게이션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진리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느님과 온전히 하나가 되셔서 아버지 안에 살고 아버지께서도 그 안에 사십니다. 그래서 누군가 예수님을 알면 아버지도 아는 것이고, 예수님을 보는 사람은 아버지를 보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를 알려주는 계시자로서 진리이십니다.

 


그리고 생명이십니다. 인간을 위한 하느님의 사랑과 생명을 완전한 방법으로 드러내고 세상에 구원을 알립니다. 당신의 생명을 우리에게 내어 주셔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구원하시는 구원자로서 생명이십니다. 그러나 주님을 믿고 마음으로 받아들인다고 하면서도 내 삶을 주님의 삶으로 바꾸지 않는 한 그분은 그저 좋은 분으로 머물 뿐 구원이 될 수 없습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분께 대한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산란한 마음을 다스리고 매사에 내 뜻을 내려놓아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용기 있게 실천하며 순례의 길을 걸어야 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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