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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를 제대로 사랑하고 있느냐!(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5-18 조회수362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나를 제대로 사랑하고 있느냐!(요한6,52-59)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오늘 제1독서에서 보면 사울은 주님의 제자들을 향하여 혈기를 내뿜으며 대사제에게 가서 다마스쿠스에 있는 회당들에 관하여 서한을 청하였다. 새로운 길을 따르는 남자든 여자든 찾아내어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끌고 오겠다는 것이었다. 사울은 하느님을 사랑했겠습니까? 사랑하지 않았겠습니까? 사울은 유대인이고 하느님의 계명을 충실히 지키는 사람입니다. 사울은 하느님을 믿고 사랑하니까 새로운 종교를 갖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쫓아가 결박해서 끌고 오려고 했던 것입니다. 자기의 믿음대로 하느님을 사랑하는데 오히려 하느님을 거부하고 방해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들을 붙잡으러 갔던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사울은 제자들을 결박하여 붙잡아다 감옥에 집어넣을 정도로 하느님을 열정적으로 사랑했다고 보입니다. 하느님께서도 사울의 그런 사랑을 아십니다. 아시기에 사울에게 올바른 사랑을 가르쳐주는 것입니다.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 사울이 앞으로 고꾸라져서 넘어졌고 주님께서는 사울아! 사울아! 너는 왜 나를 박해하느냐! 했을 때 당신은 누구십니까! 해서 예수님을 만나게 되고 대화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사울이 예수님을 열정적이고 터프하게 사랑하니까 예수님께서도 터프하게 다가가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사울의 열정적인 사랑을 보셨고 받아들이신 것입니다. 그래서 사울이 제대로 하느님을 사랑하도록 영적인 눈을 열어주신 것입니다. 하느님을 제대로 사랑하고 사람들을 제대로 사랑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자기 욕심인 것입니다.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라는 곳에서 여중생 삼백여명을 납치해 갔습니다. 납치한 사람들은 이슬람교도들이고 나름대로 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잘못된 사랑의 행위인 것입니다.

 

 

세월호의 침몰을 보면서 하느님이 계신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느냐고 거꾸로 하느님을 원망하며 신앙에 회의를 갖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일들을 바라보면서 세월호 선장이라든지 그 회사 관계자등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한탄하고 그랬을 때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그 안에서 내 자신을 바라볼 수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사회의 바른 정의가 세워지기를 기도하고 노력하고 정치인들이 올바른 법과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한편으로는 나 자신은 어떻게 내 자식을 사랑하는 가! 내 자식이, 내 남편이, 내 아내가, 내 부모가 나와함께 밥 먹고 하는 그 자체에 대해서 감사하는가! 아니면 내 욕심이 들어서 여러 가지 갖추어지지 않았으면 그것밖에 못하느냐며 미워하는 그런 잣대로 바라보면 나 역시도 내 가족의 내 이웃의 존재 자체를 그 사람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자체로 하느님의 자녀라는 그 자체로서 사랑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기준을 세우고 자기 방식대로 자기 원칙에 맞을 때만 받아들이고 사랑하는데 그것은 하느님이 원하시는 사랑이 아닙니다. 그 사람의 존재자체 있는 그 자체를 받아들이고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는 그런 마음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함께 숨 쉬고 함께 신앙생활하고 가족들이 함께 밥 먹고 있음이 얼마나 큰 하느님의 은총인가! 하는 것을 깨달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에 대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유다인 들은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가 있단 말인가 하고 이야기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일찍이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 땅에서 구원해주시고 홍해 바다를 갈라 걸어가게 하시고 또 광야에서 유랑생활을 할 때에도 만나를 먹게 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 만나는 영원한 생명의 양식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하느님께서 몸소 이 지상에 내려오셔서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배불리 먹여주십니다. 배불리 먹여 주실 뿐만 아니라 이 빵의 기적을 통해서 내가 너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려고 왔다는 것을 믿고 받아들여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이 세상은 그야말로 악으로 치닫고, 고통으로 가득한 것 같지만, 그래도 언제나 하느님의 뜻이, 하느님의 계획대로 도도하게 흘러가고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이 하느님께 멀어지고 제 갈 길로 간다고 해도 결국은 하느님께서 당신 뜻을 이루십니다. 어떻게 이루시는가!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고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주님의 뜻이 제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하고 끊임없이 자기 자유의지를 하느님의 뜻과 일치 시켜서 온전히 자기 자신이 하느님의 종이 되는 그래서 내 뜻이 하느님의 뜻과 하나가 되는 그 사람들을 통해서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일을 해 나가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우리가 주님의 살과 피를 미사 때 마다 모십니다. 내 안에 주님이 계십니다. 내 안에 계속해서 하느님의 뜻과 괴리감이 있고 부족 한 것이 있다면 그 것을 계속 하느님께 봉헌하면서 내 자유의지마저도 온전히 하느님의 뜻과 일치 될 수 있는 은총을 청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럴 때 내 안에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내 안에 하느님의 나라가 시작되고 내가 만나는 모든 곳에 하느님의 사랑과 기쁨이 가득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이 미사 중에 사울을 사랑하신 그 하느님의 사랑 내 안에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나를 사랑한다고 고백해 주시고 또 여러 사건들을 통해서 너는 정말 나를 제대로 사랑하고 있느냐! 고 물으시는 주님의 물으심에 내가 정말 주님을 사랑합니다. 제 자유의지마저도 주님의 뜻과 온전히 일치되기를 청하나이다하고 이 미사 중에 간절히 간절히 기도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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