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주님이 주시는 평화를 어떻게 누릴 것인가?

주님이 주시는 평화마저도

우리는 우리 뜻대로 우리의 마음에 지닐 수가 없습니다.

마음의 평화가 이 세상의 삶에서 소중한 것인줄 알면서도

그런 평화를 어떻게 우리들이 누리고 지닐 수 있는가하는 문제도

우리기 기도하면서 인내하지 않으면 간직할 수 없습니다.

"저희가 한결같은 믿음과 희망으로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것은

무엇이나 다 이루어 주심을 의심 없이 믿게 하소서!

우리가 주님이 주시는 평화마저도 우리가 누리려면

많은 어려움과 참아내고 견디어야한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살펴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합니다."
(사도14,22)

"그리스도께서도 고난을 겪으시고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부활하시어

당신 영광 속으로 들어가셨네."(루카24,46.26참조)

우리가 평화를 누릴 수 있다는 것도 그분께서 주셔야 우리들이 받을 수

있지만 그 평화를 누리려면 모든 일중에서 나를 괴롭히는 일을 기쁜 마음으로

참고 견디면서 이웃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그 순간이 나에게 참다운 평화를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도, 겁을 내는 일도 없도록 하여라."(요한14,27)

이 지상에서 최고의 우정은 믿음이 가는 친구 또는 내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친구를 위해서 내가 가장 아끼는 것을 희생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친구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요한15,13)

내 마음에 주님이 주시는 평화를 간직하려면 내 이웃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내가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것을 아낌없이 내어 주어서 이웃이 기뻐하는 것을

볼 때 내 마음에 평화를 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주님이 주시는 평화를 누리기 위하여

조그만 희생과 인내를 아낌없이 바치고 견디어 내어서

이웃에게 좋은 하루가 되도록 주님께서 이끌어 주시도록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