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몸처럼 생각에 잠겨 봅니다. 뽕나무를 보면서 '누에는 뽕잎을 먹고 산다.'는 말이 새삼 떠오릅니다.
그다음 고운 비단실을 만들어내고 자신은 애들의 군것질감이 됩니다.
오디 잎을 술 차로 먹으며 나도 누에처럼 할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뽕나무에 벌레가 많이 붙어있어 약을 칠 수도 없고 걱정입니다.
누에가 뽕잎이 부족해 병들듯 내 몸도 어딘가 불편할 것 같아 걱정입니다.
건강한 뽕나무를 위해 벌레 잡아주며 내 몸처럼 생각에 잠겨 봅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요한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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