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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2014년 5월 21일 부활 제5주간 수요일 복음 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4-05-21 조회수735 추천수9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4년5월21일 수요일 복음묵상

 

“너희가 내 안에 머무르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무르면, 너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청하여라.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요한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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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정의를 아주 명확하게 알려주시는 말씀입니다.
“너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청하여라.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는 이 말씀만을 기억하고 열심히 무엇인가를 이루어지기를 청합니다.
그런데 상응하는 응답이 없을 때 실망하고는 맙니다.
무엇이 잘못되었나 하고 골몰하지만 답이 떠오르지를 않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을 잊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무엇인가를 청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조건이 전제된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전제되는 조건이 무엇일까요?
오늘의 말씀처럼, 우리가 예수님 안에 머무르고,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머물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 안에 머무른다는 말은 우리가 그분의 뜻 안에 머무른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머무른다는 말은 우리가 그분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그 말씀이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뜻입니다.
이 조건이 채워진다면 무엇보다도 우리가 청하는 기도의 내용이 올바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저 자신의 욕구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그렇지 않은 것인지조차 생각하지 않고 그저 청하고자 하는 마음이 앞섭니다.

기도를 하고자 할 때, 예수님께서 죽음을 앞두고 하신 기도처럼 하느님의 뜻이 우선이라는 것을 고백해야 합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뜻에 어긋나는 일이 아니라면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루카22,42)

우리는 항상 의식해야 합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청할 때 먼저 우리의 청이 그분의 뜻에 맞는 것인지, 옳은 기도인지를 말입니다.
우리가 스스로 망가지는 길을 가고자 하는데 그 청을 들어주실 하느님이 아니십니다.

우리의 기도가 무당의 기도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을 진정 올바르게 이끌 수 있는 기도이어야 합니다.
먼저 하느님 안에 머물 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십시오.
그분의 말씀이 내 안에 살아 움직일 수 있기를 청하십시오.
그리고 원하는 것을 찾고 청하십시오.

우리가 그분 안에 머물고, 그분의 말씀이 우리 안에 살아 숨쉬지 않는다면,

우리의 기도는 빗나갈 수 있다는 것을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옳은 기도 안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합니다.
그분의 사랑을 만날 수 있을 때 우리가 무엇을 원해야 하는지 그 답이 나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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