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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지금은 사랑할 때입니다 /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 성모성당 신부님
작성자김세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5-24 조회수983 추천수6 반대(0) 신고



부활 제5주간 토요일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다.>
+ 요한 15,18-21>








지금은 사랑할 때입니다 


 

꿈은 크게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분수에 맞지 않거나 선에 대치되는 꿈과 희망은 결코 현실화 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룰 수 있는 꿈을 가져야 합니다. 바라는 것에 걸 맞는 노력과 정성이 함께한다면 꿈은 반드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원대한 꿈을 지니되 선 안에서 열매를 맺을 수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크게 이루었다고 해도 선한 방법을 쓰지 않았다면 결코 성공한 것이 아닙니다.


 

6,4지방 선거를 앞두고 각기 자기홍보를 위해 애를 쓰고 있습니다. 제가 머물고 있는 기관에는 많은 후보자들이 봉사를 하겠다고 찾아옵니다. 그런데 생색내기에 급급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스컴에 얼굴을 알리기 위한 쇼를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평상시에 그렇게 하지 못한 탓입니다. 사심 없이 꾸준히 봉사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질까 염려합니다. 세상은 약삭빠르게 움직이지만 하늘에 마음을 둔 사람은 사람에게 인정받기를 원치 않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세상의 방법으로 처신하고 하늘사람은 하늘의 방법으로 감당하고 기뻐합니다.


 

오래 전 일이지만 모 그룹 재벌회장이 술집에서 폭행을 당한 아들을 보고 너무 화가 나서 조직 폭력배를 동원하여 보복을 하였다는 얘기가 떠들썩하였습니다. 결국 그 아버지는 구속되었습니다. 자식을 사랑하는 고귀한 마음은 나무랄 수 없지만 선에 대치되는 방법을 선택하였기에 그는 너무 많은 것을 잃고 말았습니다. 자식을 사랑한다는 빌미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선생님을 폭행한 학부모도 있습니다. 폭행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자녀 교육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 자녀는 아버지의 전철을 밟을 것입니다. 오늘의 세상에는 ‘선생과 학생만 있고, 스승과 제자는 없다’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세상에 속한다면 세상은 너희를 자기 사람으로 사랑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에 속한 사람은 세상의 방법을 좋아하고 그것으로 자신을 내세우며 권력을 행사합니다. 그리고 그에 동조하는 사람을 자기사람으로 만들고 줄을 세우며 그것을 즐깁니다. 옳고 그렇지 않고는 상관없이, 자기 입맛에 따라 좋고 싫은 것에 관심을 둡니다. 그러니 하느님께 속한 사람은 그것에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예’ 할 것은 ‘예’하고, ‘아니오’ 할 것은 ‘아니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국 미움을 당하게 됩니다. 너만 고고하냐? 는 소리를 듣기도 합니다.


 

그러나 세상이 나를 미워한다고 해도 두려워할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곧 내가 하느님의 사람이라는 것이 증거 되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미움을 당하는 것은 악에 대응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극복해야 할 소명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사실 사악한 세상의 미움을 받지 않고 그들과 더불어 사이좋게 지내는 것은 조직폭력배와 공생하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하느님을 믿는이들은 누가 좋아하든 싫어하든 구애 없이 선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세상에서 뽑아 주셨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살면서도 세상에 속하지 않는 삶을 산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 삶이 우리 믿는이의 삶이라는 것을 일깨우는 오늘이기를 바랍니다. 누가 나를 미워하면 더 큰 사랑으로 되 갚아주시길 다짐하며……사랑에 사랑을 더해야 하겠습니다. ‘지금은 사랑할 때’입니다. 사랑합니다.

 

 

 








매괴 장미꽃이 지금 만발하였습니다
감곡 매괴 성모 순례지에만 있는
매괴 장미꽃 구경하러 오세요..........

 -카페 글 중에서-
http://cafe.daum.net/rara63/jusT/11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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