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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신앙인은 언제나 기억하는 사람 / 복음의 기쁨 13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4-05-27 조회수679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신앙인은 기억하는 사람인 것 같다. 구약은 신약을 기다리게 하였지만 신약은 구약을 기억하게 했다.

흔히들 기억하는 기능과 그 반대인 망각하는 건 상호간의 연관된 적응성이 있단다.

기억이 없다면 학습이나 생각하는 것 따위는 이루어질 수 없을 것 같다.

한편 망각은 많은 기능을 갖고 있는데,

예를 들면 시간이 갈수록 희미해지는 기억의 특성 때문에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을 게다.

그래서 낡은 것을 잃어버려 새로운 학습에 적응할 수 있으며

때로는 고통스러운 것에서 느껴지는 불안에서도 벗어나리라.

 

이 분야 일부 이론가는 기억을 단순한 저장과 끄집어내는 체계로만 여긴다.

그래서 습득한 정보량을 얼마간 저장할 수 있는가를 연구하기도 한다.

그리고 저장된 그게 어떤 경로로 지워져버리는 것도 살피면서,

우리의 두뇌조직에 대한 여러 체계이론을 제시한다.

또한 두뇌의 한 부위에 손상을 입은 이들의 단기적인 기억 기능은 유지할 수 있지만,

새로운 장기적 기억은 전혀 저장하지 못하는 것이 분명하단다.

 

우리는 자신의 복음화를 위한 사명을 늘 기억해야 한다.

이것은 우리 신앙인이 지켜야 할 기본으로 계명처럼 여겨 생활화해야 할 게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루 세끼의 먹는 시간을 생각하시어

그 시간만이라도 당신을 기억토록 성찬례를 남겨주시어 교회가 날마다,

아니 끼니마다 당신의 파스카를 기억하고 깊이 참여하게 하셨다.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받아 먹어라. 이는 내 몸이다.”

또 잔을 들어 감사를 드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모두 이 잔을 마셔라.

이는 죄를 용서해 주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내 계약의 피다.”(마태 26,26-28)’

 

복음화의 기쁨은 이렇게 언제나 감사하는 기억에서 생겨난다.

이는 우리가 끊임없이 그분께 간청해야 하는 은총이다.

그 은총은 때로는 말씀으로 우리의 기억을 일깨워서 당신 영광 드러내도록 이끈다.

하느님의 말씀을 일러 준 여러분의 지도자들을 기억하십시오.

그들이 어떻게 살다가 죽었는지 살펴보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도 오늘도 또 영원히 같은 분이십니다.(히브 13,7-8)’

 

예수님의 제자들, 그 후예들인 교부들,

그리고 그들을 믿는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시도 때도 없이 많은 증인들을 보내시어 기억을 일깨우신다.

또 그들 가운데에서 별도 특별한 방식으로 신앙의 기쁨이 싹트는 데에 영향을 주시기도 한다.

그리고 우리가 교회를 둘러싼 일상과 성체와의 깊은 관계를 늘 기억토록 한다.

이게 미사 때 들음으로써 말씀으로 다가오셔서, 받아 모심으로써 몸으로 그분께서 주시는 은총이다.

이렇게 신앙인은 근본적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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