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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양치기신부님의 말씀산책] 진리가 무엇인가?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14-05-28 조회수705 추천수8 반대(3)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진리가 무엇인가?



 

성령께서 장차 가르쳐주실 '진리'가 무엇인가 묵상해봅니다. 그 진리는 아무래도 예수님과 그분의 복음에 관한 진리일 것입니다. 진리의 핵심은 아마도 이것이 아닐까요?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온 백성이 그토록 학수고대해왔던 메시아란 사실, 예수 그리스도가 곧 하느님이란 사실 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뵈었다면 그것은 바로 하느님을 뵌 것이라는 진리, 예수님의 생애와 말씀, 가르침을 통해 하느님의 속성이 명백히 드러났다는 진리 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인류 최대의 과제였던 죽음을 정복하고 부활하셨다는 사실, 그분으로 인해 죽을 운명이었던 우리 인간들도 영원한 생명에 참여하는 은총을 입게 되었다는 사실 말입니다.


 

예수님의 얼굴은 곧 자비와 측은지심으로 가득 찬 하느님의 얼굴이라는 진리, 그분의 유일한 소망 한 가지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의 당신 구원의 방주로 오르는 것이라는 진리, 그분은 우리가 아무리 큰 죄인, 큰 불효자라할지라도 끝까지 우리의 회개를 기다리시는 자상한 아버지라는 진리, 그분은 내 인생 이제 끝장났다고 포기할 때도 조용히 다가오셔서 우리에게 새 출발의 기회를 선물로 주시는 분이라는 진리...


 

요한복음사가에게 있어 예수님 자신이 바로 진리였습니다. 요한복음 서두에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그분의 충만함에서 우리 모두 은총에 은총을 받았다. 율법은 모세를 통하여 주어졌지만 은총과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왔다."(요한복음 1장 16~17절)


 

보십시오. 진리의 원천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완전한 진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찾을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 자체가 곧 진리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우리 모두 아직은 진리를 완전히 깨닫기 힘든 초심자들입니다. 그러나 언젠가 분명히 때가 올 것입니다. 그때까지 겸손하게, 그리고 열렬히 성령의 도움을 청해야겠습니다. 때가 되면 성령께서는 좁디좁은 우리의 안목을 넓혀주실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흐려진 우리의 시각을 밝혀주실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마치 얼굴 마주 뵙듯이 메시아이신 예수님, 하느님이신 예수님의 얼굴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진리를 깨닫는다는 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신원을 정확히 파악하는 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말씀의 진의를 이해하는 일입니다. 더 나아가 진리를 깨닫는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사상을 내 가치관으로 삼는다는 것입니다. 결국 예수 그리스도 내 인생의 유일한 스승이자 주인으로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세상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을 이 불멸의 진리,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결국 모순투성이요 결핍투성이인 우리를 자유롭게 만들 것입니다.



†살레시오회 한국관구 관구장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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