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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2014년 5월 28일 부활 제 6주간 수요일 복음 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4-05-28 조회수659 추천수1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4년5월28일 수요일 복음묵상

 

“그분 곧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요한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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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말씀대로 성령께서 우리를 진리 안으로 이끌어주셨다면,
무엇보다도 진실과 거짓을 식별할 수 있는 힘이 주어질 것입니다.
이 말은 우리가 거짓에 의존하고 거짓을 따르려 한다면,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활동하고 계시지 않는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성령의 활동을 우리가 거부하고 있다는 말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참 많은 혼란과 부딪히게 됩니다.
때로는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조차 분간을 하지 못할 상황에 부딪히기도 합니다.
따라서 성령께서 내 안에 들어오셔서 선과 악을 식별할 수 있는 힘과 선을 따를 수 있는 힘을 주시도록 청해야만 합니다.
하여, 사도 바오로께서 간곡히 말씀하셨는지도 모릅니다.
“끊임 없이 기도하십시오”(테살로니카전서5,17)

교회는 세상 안에 존재합니다.
교회가 필요 없는 세상이라면 그것은 천국 아니면 지옥이겠지요.
세상은 선과 악의 치열한 전쟁터이고 그 전쟁터를 살아내야 하는 것이 우리네 삶입니다.
선을 무너뜨리려는 악의 움직임에 요동치는 세상을 하느님의 세계로 이끄는 것이 교회의 소명이고 존재이유입니다.
그러니 악이 제일 공을 들여 무너뜨리려는 대상이 교회일 수밖에 없습니다.

선과 악은 공존하면서도 결코 함께 할 수 없는 두 개의 다른 세계입니다.
어느 쪽이든지 강해지면 다른 한쪽은 약해지기 마련입니다.
악의 세력은 교묘하고 강력합니다.
모든 힘은 폭력으로 모아지고, 미움을 통해서 선의 세력을 사분오열시키려 합니다.

교회 안에도 그리고 하느님 백성들 안에도 악은 있어왔고 지금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잊는 순간, 악은 자리를 차지하게 되어 있습니다.
교회가 존재의 이유를 잊는다면 하느님 백성들은 길을 잃게 되어있습니다.

요즈음 또 다시 선거철이 되어 나라 안이 어수선합니다.
어이없이 빼앗긴 무구한 생명들을 놓고, 정략적 잣대질을 하는 꼴들이나,
자기 뱃속만 채우기에 급급한 기름진 탐욕 덩어리들이 웃는 얼굴을 한 선거 포스터가 역겹습니다.

제발 정신 차려야 합니다.
제발 옳은 것을 선택하십시오.
정치는 믿을 것이 못됩니다.
정치가 여러분을 이용하도록 내버려두지 말고,
여러분이 정치를 올바로 활용해야만 합니다.

성령께서 우리 각자 안에 임하시어 활동하실 수 있도록 온 마음으로 청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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