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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께서 약속하신(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5-29 조회수692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예수님께서 약속하신(요한 14,15-21)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이제 부활시기도 서서히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번 주, 다음 주면 부활시기가 끝나고, 우리는 성령강림대축일을 맞이하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킬 것이다.” 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우리는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주일미사에 나와서 주님께 경배 드리고, 또 매일 주님의 말씀에 따라서 아침, 저녁기도를 바치고, 우리 성교회의 어머니이신 동정마리아께 전구를 청하면서 묵주기도를 바칩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많은 것을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드리면서 교무금, 감사예물 등을 봉헌합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계명에 따라서 가족과 이웃들을 사랑하고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용서하고 자비를 베풀고, 조건 없이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이러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할 때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 청하면 아버지께서는 다른 보호자를 너희에게 보내시어, 영원히 너희와 함께 있도록 하실 것이다. 그분은 곧 진리의 영이시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성령강림대축일이 가까이 다가오면서 우리가 주님의 계명을 지키면서 살아갈 때, 성령을 받게 될 것이다. 하면서 성령에 대해서 말씀해주시고 또 준비하라고 예고 해줍니다. 우리 자신들도 이제 성령강림대축일을 준비하면서 서서히 성령의 은사들을, 은총들을, 열매들을 구하는 기도를 해야 되겠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그날, 너희는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또 너희가 내 안에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 안에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주님의 계명을 열심히 지키면서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안에서 활동하시고 또 성령께서 나를 인도해주시는 것을 조금씩 느껴가게 됩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주님의 계명 안에 머무르지 못 할 때는 계신지 안계신지 모르고 살아갈 때가 많이 있습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그러한 내용을 우리에게 잘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에서 ‘그들이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을 뿐, 그들 가운데 아직 아무에게도 성령께서 내리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그때에 사도들이 그들에게 안수하자 그들이 성령을 받았다.’ 이렇게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례를 받았지만, 아직 성령이 그들에게 내리지 않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가 세례를 받을 때,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 그 안에 살아계시고 함께 계시다.’ 하는 것이 우리 교회의 가르침이고 교리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세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이 내안에 살아계시는지 안 계시는지 느끼지 못하면서 살아갈 때가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내용은 비단 여러분들 뿐 만 아니라, 저에게 있어서도, 사제들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사제서품을 받고 보좌신부 생활 3년을 하고 첫 본당에 나갔습니다. 본당에 나가서 사목하고 있는데 어느 날 저녁 신자들이 지하 다락방 같은 곳에서, 시골의 조그마한 본당이었는데, 그곳에서 기도를 하는데 심령기도를 막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심령기도를 옛날에 들어보긴 했지만, 아 정말 신자들이 큰 소리로 랄랄랄라 기도하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기도하는데 뭐라고 할 수 없으니까 다 끝나고 올라오는 신자들에게 말했습니다. ‘기도하는 것은 좋은데 개구리울음소리는 그만 하라고’ 그렇게 말했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몰랐으니까 저도 그렇게 얘기한 것입니다. 사제서품을 받았다고 해서 모든 것을 다 알고, 사제가 완성된 것은 아니다 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성직자, 수도자 성령세미나 피정에 가서 심령기도를 해보니까 그렇게 놀라운 신령한 언어로 기도할 수 있고, 성경에 여러 군데에 신령한 언어에 대해서, 성령에 대해서 나와 있고, 또 성령의 여러 가지 은사들을 간절하게 청하라고 바오로 사도가 말씀하신 대목들이 코린토1서 12장, 14장을 찾아보면 예언의 은사들을 간절히 청하고 신령한 언어, 믿음, 기적, 치유, 병 고치는 은사, 말씀의 은사 이런 것들이 다 성령께서 주시는 은사다. 이렇게 나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학교에서 제대로 배우지 않았습니다. 몰랐던 것입니다. 그러나 저도 심령기도를 하기시작하면서 점점 내안에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느끼고 체험하게 되고, 또 사도들이 손을 얹어서 많은 사람들의 병을 고쳐주셨던 것처럼 그렇게 정말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고 안수하고 그럴 때 많은 사람들이 치유되는 이런 것들을 체험하면서 ‘아! 정말 하느님은 살아계신 분이구나.’ 이런 것들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신자들에게 제가 여러분들의 믿음이 점점 커지게 되게 하기 위해서 제가 책을 가끔 권합니다. 여러분들에게 꼭 필요한 책들이고 또 제 신앙에도 굉장히 큰 유익이 되었던 그런 책들을 권해드리는 것이니까 그런 책들을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그분의 손길’을 권해드리는데 이 책은 굉장히 얇아서 한 시간 정도면 다 읽을 수 있고 제가 그 책을 읽고 담배를 끊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굉장히 은혜로운 책이니까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하느님은 정말 살아계신 분이구나! 하는 것을 점점 더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사랑이 더 커졌으면 좋겠다하는 것을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살아계신 분이십니다. 사도들이 그들에게 안수하자 그들이 성령을 받고 놀랍게 변화되었던 것처럼 우리도 성령강림 대축일을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 성령의 은혜를 청해야하는 것입니다. 청해야지 가만히 있으면 주지 않는 것입니다. 내가 청하지 않는데도 주면 그것이 뭔지도 모르고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간절히 청하면서 준비할 때 우리는 성령의 여러 가지 은사를 받게 되고 또 성령의 선물인 열매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베드로1서에서 그런 말씀을 전해 주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의 마음속에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거룩히 모시십시오. 여러분이 지닌 희망의 관하여 누가 물어도 대답할 수 있도록 언제나 준비해 두십시오.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거룩히 모시라고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한 분이신 아버지 하느님을 우리가 목숨을 바쳐서 사랑하고 그 분의 계명을 충실히 지킬 수 있고 그분을 우리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면서 그분께 대한 희망으로 살아가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 세상은 우리에게 있어서 나그네살이이지 우리의 목표가 아닌 것입니다. 우리도 언젠가 때가되면 하느님 대전에 나가야 됩니다. 하느님 대전에 나아가 설 수 있도록 하느님을 이 세상에서 열심히 사랑하고 우리의 삶을 통해서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고 찬미를 드리는 그런 삶을 살아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가 언제 주님이 부르더라도 기쁜 마음을 주님께 나가고 내 영원한 고향인 하느님 품으로 간다는 그런 마음으로 죽음도 받아들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오늘 베드로 사도는 계속해서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뜻이라면 선을 행하다가 고난을 받는 것이 악을 행하다가 고난을 받는 것 보다 낫습니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일을 할 때 거기에 맞는 보람도 동시에 따르게 됩니다. 주일에 편히 쉬지 않고 성당에 나와서 미사를 드리는 것도 고난이라 생각하면 고난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또 형제자매들이 성가대라든지 레지오마리애 라든지, 자모회라든지, 성모회, 제대회, 꽃꽂이회 등 단체에 가입을 해서 활동하는 것이 고난이라 생각하면 고난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일을 행하기 때문에 그런 고난을 겪는 것을 기쁨으로 생각하고 행한다면 그것은 하느님나라에 보화를 쌓는 것입니다. 여러 각 단체장을 하고 구역장 반장 지역장 일을 하면서 그 일들이 하느님께서 나에게 주신 소명이라 생각하고 기쁜 마음으로 해나간다면 그것이 바로 하느님나라에 보화를 쌓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고난을 겪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그런 모든 것을 하느님 나라에 보화를 쌓는 은총의 기회라 여기고 기쁘게 하느님께 봉헌 하면서 일 할 때 우리는 하느님과 일치하고 계명을 지키려고 노력하며 살아갈 때 하느님께서 내안에 살아계심을 느끼게 되고,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저도 살아가면서 본당 사목뿐만 아니라 대리구 성령봉사회 지도신부를 하고 또 약혼자 주말 등 외부적인 일들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본당 일 만하면 제 육신은 편안 할 수 있겠지만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더 많은 은총을 주시고 은사를 주셔서 더 많은 이들을 사목하고 하느님께 인도해 가길 원하시는 것입니다. 투덜거리면서 그런 일을 한다면 그것이 저에게 아무런 축복도 안 되고 공로도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나에게 주신 모든 은혜들에 대해 감사드리면서 기쁜 마음으로 그 모든 일들을 행할 때 하느님 나라에 공덕을 쌓게 되는 것이고 하느님께서 필요한 은총을 저에게 또 여러분에게 베풀어주시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성령강림대축일을 준비하면서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보호자 성령을 주신다는 말씀을 굳게 믿으면서 우리도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면서 그분의 성령을 느끼고 체험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은총을 이 미사 중에 간절히 간절히 구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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